맥우드 OECD/NEA 사무총장 원자력연 방문
"미래 원자력 기술 개발하려면 '민간 참여' 필수"
원자력연-OECD/NEA, 혁신기술 개발 위한 협력 약속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과 윌리엄 맥우드 OECD/NEA 사무총장이 원자력 기술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과 윌리엄 맥우드 OECD/NEA 사무총장이 원자력 기술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미국 원자력 전문가가 한국을 방문해 원자력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원자력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민간 참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12일 윌리엄 맥우드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사무총장이 박원석 원장을 만나 기술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EA(Nuclear Energy Agency)는 원자력 안전·기술·과학·환경·법의 우수성을 추구하기 위해 원자력 기술 인프라가 발달한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국제기구다. 

박 원장과 맥우드 총장은 ▲원자력 안전 증진 방안 ▲미래 원자력 혁신기술 ▲OECD NEA 주관 국제 공동연구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연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맥우드 총장은 원자력 미래 기술 개발에 민간부문 참여가 이뤄지는 세계 동향을 언급하며 미래 혁신 원자력 기술 개발을 위해선 '민간 참여·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맥우드 총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원자력 안전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도 원자력 운영 과정에서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기술 적용·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제 사회 차원에서 원전 안전성을 검토하는 다국간설계인증프로그램(MDEP) 활동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 박 원장은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맥우드 총장은 한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원자력 선진국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우드 총장은 면담 전 원자력연 열수력종합효과실험장치(ATLAS) 시설을 방문했다. 원자력연은 OECD-ATLAS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원전 안전 기술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1단계 프로젝트(14.4~17.3), 2단계 프로젝트(17.10~20.9)에 이어 원자력연은 3단계 프로젝트에서 새로 구축된 원자로 건물 안전성 검증 설비를 활용한 공동 연구 항목을 제안할 예정이다.

사진3)맥우드 사무총장이 열수력종합효과실험장치 'ATLAS'를 방문해 연구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사진3)맥우드 사무총장이 열수력종합효과실험장치 'ATLAS'를 방문해 연구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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