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부속 섬, 독도의 가치 및 역사적 의미 전달 목표
독도 해역 해양생태계 및 기후변화 소개…과학적 의미 더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이 독도의 다양한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독도 탐방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해당 책자는 총 78페이지 분량으로, ▲독도 가는 길 ▲독도 개관 ▲독도 동도 둘러보기 ▲독도 서도 둘러보기 ▲독도의 바다 ▲독도의 가치까지 총 6개의 목차로 구성됐다. 또한 울릉도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경상북도 청년 사회적 기업 '알배기협동조합'이 가이드북 디자인을 맡았다.

독도탐방 가이드북 표지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독도탐방 가이드북 표지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특히 관광객들이 독도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인의 독도 바다사자 남획 주둔 터, 독도 접안시설 준공 기념비, 독도 폭격 피해 사건 위령비 등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수록했다. 이어 독도 해역의 해저지형, 해양 환경, 해양생물을 소개해, 해양생태계와 한반도 기후변화 연구의 최적지인 독도의 가치에 과학적 의미를 더했다.

가이드북을 펴낸 임장근 해양과기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독도 방문객들이 단순히 독도 방문에만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독도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싶어 가이드북을 제작하게 됐다"라고 하며 "이를 통해 독도뿐만 아니라 주변 해양생태계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데 대한 대응책으로, 경상북도에서 '독도해양과학연구기지' 신설을 계획해 설립됐다. 2014년부터 해양과기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울릉도 현포에 위치한 기지에서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 해양생태계 변동 감시와 해양생태계 보전 및 고부가 가치 해양산업 육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편 독도 탐방 가이드북은 해양과기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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