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서 '2019 5G 심포지엄' 개최
김사진 수석, "5대 전략으로 '세계 선도'"
통신3사(KT,LGU+,SKT) 모여 5G 추진 현황 공유

2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G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진 = 홍성택 기자>
2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G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진 = 홍성택 기자>
#1. 한국의 대표 통신사 3사(KT, LG, SKT)가 한자리에 모였다. 통신사별 5G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한다.  

#2. 한국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현실적인 문제와 현안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모색한다. 

국내 5G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대전지역 기업과 연구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5G 보급·확산 위한 관련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2019 5G 오픈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연구자, 대전·세종지역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5G+ 전략과 통신3사의 5G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호주 브리즈번시의 퀸즈랜드대학교에서 예비창업학생 12명이 참여해 한국의 5G 현황 창업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 

첫 세션에서는 김사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수석이 발표로 나서 '5G+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가 말한 5G+ 전략은 5G기술이 단순 기술자체를 넘어 서비스와 결합, 중기부·국토부 등 범국가 차원에서의 협업을 통한 전략을 말한다. 각 부처마다 5G와 연관시킬 수 있는 사업을 구성해 다양한 산업에서의 융합을 통해 국내 5G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점유해 나간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10대 핵심 산업과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시티 등 5대 핵심 서비스를 '5G+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른 5대 전략은 ▲공공 선도 투자 ▲민간 투자 확대 ▲제도·규제 정비 ▲선도기술 확보 ▲해외 진출 지원이다. 

김사진 수석은 "10대 핵심 산업과 5대 핵심 서비스를 융합해 5대 전략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민·관 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관 협력 과제 등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5G 산업은 'first-mover'형 산업이 돼야 한다.발빠르게 움직여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대전지역에서 이런 포럼이 계속해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KT, LGU+, SKT에서 5G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KT, LGU+, SKT에서 5G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두 번째 세션에서는 통신사 3곳(KT, LGU+, SKT)에서 통신사별 5G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박상우 KT 수석 연구원은 5G를 통한 자율주행 연구를 수행중이다. 그는 "아직까지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은 기술을 가진 자율주행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차량내 서비스·신호 인지 성능 강화 등 5G를 이용한 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락 SK 모빌리티 TF 팀장은 AI, 빅데이터 기반의 안정적인 5G를 만들고 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통신망, 모빌리티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나라 클라우드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지만 5G를 통하면 성능이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5G는 통신회선만 제공하는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나아가 데이터 분석기술이 접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철 LGU+ 책임 연구원은 5G 기술 수준에 대한 분석을 설명했다. 그는 "5G는 단순한 통신속도가 개선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기술이다"면서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LTE 대비 20배, 용량은 10배 이상까지의 기술적 이미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5G 기지국과 LTE 무선망을 같이 이용하는 방법인 'NSA', 5G 기지국만을 이용하는 'SA'가 있다"면서 "향후 유연하고 합리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5G 세계 선도?···"실질적 중소기업 참여 기회 높여야" 

패널토론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패널토론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5G 생태계 구축에서의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과 참석자들은 중소기업과의 협업과 참여를 강조했다.

엄준영 대표는 "실증을 하기 위한 테스트배드 공간이 마련해야 하는데 중소기업들은 비용적 부담이 있고 장소를 찾기도 쉽지 않다"면서 "5G 생태계 구축에 있어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참여자로 참석한 하재권 블루웨이브텔 대표는 "우리나라는 기술이 발전하며 세계를 주도한다지만 정작 중소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협력하며 우리나라 전체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정식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총괄계획단 연구원은 "혁신센터나 AI센터를 통해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업들 또한 참여과정에서 어떤 제안으로 무엇을 이뤄낼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락 SK 모빌리티 TF 팀장은 "5G 사업의 기본 가이드라인은 통신사나 대기업에서 하고, 사업에 들어가는 세부 기술들은 중소기업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면서 "중소기업과의 협력 기회는 언제나 열려있으며 공정한 평가를 통해 진행하며,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있어서는 지자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동주 생태계전략위원회 위원장은 "대전에서 새로운 기술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중소 벤처 기업분들께 현재의 현황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융합이 잘 이뤄져 대전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대전의 우수한 기업들을 전국의 다른 혁신센터들 또는 중견·대기업과 연계시켜주는 것이 우리 센터의 역할"이라면서 "이번 5G 심포지엄을 통해 대전지역 스타트업 또는 벤처 기업들이 5G 생태계 내에서 성장 모멘텀의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5G 포럼은 올해 3회차로 대전광역시, 5G  포럼, 기가코리아사업단, 대전대학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을 맡았다. 

호주 브리즈번시의 퀸즈랜드대학교 예비창업학생. <사진 = 홍성택 기자>
호주 브리즈번시의 퀸즈랜드대학교 예비창업학생. <사진 = 홍성택 기자>

연구자,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진 = 홍성택 기자>
연구자,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진 = 홍성택 기자>

하재권 블루웨이브텔 대표가 중소기업의 어려운 현실을 꼬집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하재권 블루웨이브텔 대표가 중소기업의 어려운 현실을 꼬집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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