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 교토시 중소기업에서 지역 기업으로 탈바꿈 경영관점 보도

"우리 기업이 가진 기술과 경험이 지역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봐야 한다. 새로운 관점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일본경제신문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기업사례를 통해 새로운 상생 관계를 구축 중인 교토시 사례를 보도했다.
 
일본경제신문 1일 보도에 따르면 교토시가 지난 4월 중소기업진흥과 명칭을 '지역기업진흥과'로 고쳤다. 또 같은 달 일본 처음으로 기업 규모가 아닌 지역과의 관계에 주목한 조례를 개최했다. 이 조례에서 강조된 것은 기업의 사회활동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문화 계승, 자연환경 보전 등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교토시가 이처럼 기업이 지역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중소기업의 이미지와도 관련이 있다. 중소기업은 성장성, 기동성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저임금, 장시간 노동, 하청, 불안정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재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외신은 교토시와 지역기업이 사회적 과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 사회적 과제를 만들지 않는 상품이나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술혁신에 주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교토시는 사회혁신연구소를 세워 지역기업을 상담해주는 큐레이터를 4년 만에 100여 명 키워냈으며, 1000년을 잇는 기업을 20개 선정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5월에 선정된 강브라이트는 많이 잡힌 농수산물을 통조림으로 상품화하는 지원을 하고 있다. 농민과 어민에게 수탁받아 시제품을 만들고 협력 공장에서 통조림을 소량생산하고 팔다 남은 재료를 어떻게 통조림으로 만들지 지속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지방에 기여하는 것이 강브라이트의 경영자 마인드다.
 
또 다른 기업인 카모시카는 발효식품 전문 레스토랑 운영 및 발효식품 판매 회사에서 건강지도를 하는 컨설팅을 시작했다. 발효하면 교토가 떠오르게 하는 것이 카모시카 경영자의 바람이다.
 
일본경제신문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환경문제와 빈곤, 교육 등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를 생각하는 것이 중소기업 성장의 지름길"이라며 "전문가들은 SDGs에서 연간 12조 달러의 시장 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에서 SDGs의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이제 막 시작단계이기에 지금이 중소기업에게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오사카시의 중소기업 지원거점 '오사카 산업창조관'에서 열리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SDGs 포럼에 많은 사람이 참관을 신청했다"면서 "자사의 기술과 경험으로 지역 과제의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될지 지역의 관점으로 보면 새로운 세계가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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