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韓日 양국의 내셔널리즘·포퓰리즘을 경계한다

한일 양국은 내셔널리즘, 포퓰리즘의 악순환에 점차 빠지고 있다. 우려를 넘어 위기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 보복 조치에 국민의 분노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정국이 '친일 대 반일' 프레임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문재인정부조차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한국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하면 '아베 편드는 친일파'로 낙인찍는 경향이 있다.

[중앙일보] 워싱턴 로비에서 한국은 일본의 상대가 안 된다

위안부 합의 파기→대법원의 강제 징용노동자 배상 판결→일본 해군 초계기에 대한 한국 해군의 조사(照射) 논란으로 확전 순서를 밟아 온 한·일 관계는 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라는 벼랑 끝에 섰다. 안보 우호국에 수출 심사를 면제하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시한인 18일이나 일본 참의원 선거일인 21일도 사태를 진정 국면으로 돌리는 변곡점이 되지 못한 채 지나간다. 

[매일경제] "文·아베, 여론에 휩쓸려 강경대응 일관…사태 갈수록 꼬여"

"한국 청와대와 일본 총리관저 모두 상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한파 연구자인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54)는 1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양국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더 듣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 달 탐사가 대선 공약이 되는 일은 없어야

지금부터 정확히 50년 전인 1969년 7월 18일, 바로 전날 발사된 아폴로 11호는 지구궤도를 벗어나 시속 약 4만 km로 질주하고 있었다. 인류가 처음으로 달나라를 향하는 엄청난 모험의 여행길이었다. 그렇게 3일간을 달려, 드디어 7월 21일 우주비행사 암스트롱과 그 동료는 무사히 달에 착륙했다. 인류 최초로 달을 밟으면서 암스트롱은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이는 인류의 위대한 도약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일경제] 자율주행 트럭 연내 테스트 마무리…상용화는 법적요건 충족이 선결과제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상용차 시장의 성장도 주목받고 있다. 매일 전 세계에서 3500만개가 넘는 택배 상자가 배송되고 있고 연간 최대 28%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 KPMG에 따르면 2040년까지 온라인 주문 처리를 위해 매년 배송거리가 약 1255억㎞ 정도로 늘어야 한다고 조사됐다. 

[한국경제] 전기차로 '미래 먹거리' 찾는 中企…부품 이어 소형차·버스까지 진출

중소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 사업이자 상용화 초기단계에 진입한 전기차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와 화학업체들이 전기차 상용화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초소형, 전기버스 등 틈새시장을 파고든다. 향후 내연기관을 대체할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도 중소기업 간 기술 선점 경쟁이 불붙었다.

[매일경제] "데이터는 원석일 뿐, 보석으로 바꾸는 건 사람"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은 투자금이 들어오면 바로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부터 확장합니다. 배송 차량을 구매하거나 물류 창고를 늘리는 식의 인프라 투자 효과가 두세 배 정도라면,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효과는 수십 배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태계 변화를 알고 준비하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겁니다." 

[매일경제] "이공계 병역특례 축소 안돼" 감축반대 연대·서명 운동 확산

국방부의 전문연구요원(전문연) 병역특례 축소 방침이 공개되면서 과학기술계와 산업계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 대학은 학교 간 연대를 통해 병역특례 정원 감축안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산업계는 현장 반대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경제] 자사고 폐지 정책 vs 고교평준화 정책

지난 9일 서울교육청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대상 13개 학교 중 8곳을 지정취소해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학부모와 학교, 교육단체 등은 앞다퉈 성명을 내놨다. 자사고 교장 및 학부모 등이 모인 자사고공동체연합은 "각본에 짜 맞춘 부당한 평가는 원천무효"라고 성토했다. 

[동아일보] 근현대 역사 담으니… 건물이 살아났어요

"이런 데서 커피를 팔아요?"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좁은 골목에 위치한 '커피한약방'을 찾은 손님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낮은 천장과 나무 바닥, 가파른 계단 페인트칠이 벗겨진 시멘트벽이 낡고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은 신기해하며 커피숍 구석구석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2층 테이블까지 만석이라 자리를 잡지 못한 손님들은 음료를 들고 한참 기다렸다. 

[중앙일보] 252만자 보물창고를 캐다, 더 잘사는 나라를 그리다

시쳇말로 무식해서 용감했다. 내용을 잘 몰랐기에 달려들었다. 3년 정도 땀 흘리면 모든 일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상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파면 팔수록 새로운 게 나타났다. 또 다른 시작이었다. 과연 끝낼 수 있을까. 의구심도 일었다. 그렇게 하기를 벌써 17년째. 크고 작은 고비를 숱하게 넘겼다. 이제 마무리가 보일 듯하다. 200여 년 전 시골로 들어간 그 선비는 어떻게 이 방대한 책을 낼 수 있었을까. 돌이킬수록 믿기지 않는 노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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