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질환 8개 소프트웨어 대상···전국 11개 병원서 임상 적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지난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닥터 앤서)'의 임상 적용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닥터앤서'에는 지난해부터 3년간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이 투입된다. 다양한 의료데이터(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추진단은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지방 거점 병원 등 총 26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라인웍스, 3Billion 등 22개의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 기업이 개발에 참여한다.

'닥터 앤서'는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 3대 질환 관련 8개 소프트웨어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눠 임상을 시작한다.

이 외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13개 소프트웨어도 오는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적용이 추진된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원기 과기부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보건의료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국민건강 증진을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기대한다"며 "의료SW의 신시장 창출과 의료비 절감 해법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의료ICT 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닥터 앤서'와 함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올해 말경 고대의료원 3개 병원에 시범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지난 4월부터 응급환자의 빠른 응급진단‧처치를 지원하는 '5G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 개발에 착수, 오는 2021년 본격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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