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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산유국이다?···'쏠쏠'한 과학 정보가 '솔솔'

24일 IBS 과학문화센터서 'SLAM D' 개최
'모바일 의사'부터 '로봇의족'까지 다양한 주제 펼쳐져
24일 IBS 과학문화센터서 'Science SLAM D'가 개최됐다. <사진 = 홍성택 기자>24일 IBS 과학문화센터서 'Science SLAM D'가 개최됐다. <사진 = 홍성택 기자>

"우리나라가 산유국이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과학 소통 프로그램 'Science SLAM D(슬램D)'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경북 지질연 연구원이 질문을 던지자 청중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생각지도 못했던 표정들이다. 이날 슬램D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에 청중의 탄성과 환호가 여러번 터져나왔다.

지난 24일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슬램D 행사에서는 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김요섭(핏케어) ▲홍기현(KIST) ▲이경북(지질자원연) ▲우현수(기계연) ▲배성호(IBS) 박사가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모바일 의사'부터 '로봇의족'까지 최근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청중들의 공감을 얻었다.

첫 발표자로 선정된 김요섭 핏케어 대표는 미래 의료산업의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로 검사할 수 있는 의료는 중국, 미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활발히 연구중에 있다. 김 대표는 "미래 헬스케어는 병원을 가지 않고도 모바일이나 전화박스 안에 들어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모바일 앱을 통해 AI의사를 만나고 진료 데이터들이 쌓일수록 AI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의공학연구소 생체재료연구단에서 하이드로젤을 연구중인 홍기현 연구원은 주입형 하이드로젤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드로젤은 'hydro-'와 'gel'의 합성어로 물이 기본 성분으로 들어있는 젤리모양의 물질을 말한다. 주로 마스크팩이나 기능성화장품 등에서 사용되지만 최근 의학용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하이드로젤을 우리 몸에 주입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질병치료를 도울 수 있는 연구를 했다"면서 "그 결과 척수 손상 시 중추신경계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혀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석유공학을 연구하고 있는 이경북 지질자원연 연구원은 석유의 중요성과 매장량에 대해 설명했다. 석유는 전 세계 많은 나라의 주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우리가 쓰고있는 제품들의 70%가 대부분 석유를 원료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95번째 산유국으로 2004년부터 생산에 나서 경제적가치로 2조4000억원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그에 따르면 현재의 석유 매장량은 1980년대 매장량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석유 매장량은 '경제적+기술적'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하는데 기술적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곳에 석유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 또, 석유 추출 기술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게 되면 미래 석유 매장량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현수 기계연 박사는 스마트 로봇의족에 대해 소개했다. 우 박사는 "현재 로봇의족은 많은 발전이 이뤄졌지만 한국에서는 의료보험 체계가 아직 미흡해 많은 사람들이 값싸고 불편한 초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로봇의족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연구를 토대로 값싸고 질좋은 로봇의족을 개발했다. 지난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로봇의족 무료 보급을 시행했고, 올 연말 더욱 발전된 제품을 다시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슬램D에는 50여명이 참석해 연구자들의 발표에 공감을 표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이날 슬램D에는 50여명이 참석해 연구자들의 발표에 공감을 표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배호성 IBS 박사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갈색지방'을 설명했다. 그는 "갈색지방은 열을 태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면서 "이전에는 신생아에게서만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10년전부터 성인에게서도 발견돼 연구가 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갈색지방을 늘릴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배 박사는 "18도 정도의 온도, 운동, 고추의 캡사이신, 충분한 수면 등이 갈색지방을 활성화 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슬램D 우승자에는 스마트 로봇의족을 개발한 우현수 박사가 선정됐다. 그는 "다리가 절단돼 불편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훌륭한 로봇의족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슬램D 우승자로 선정된 연구자들은 12월 예정된 '슬램D 왕중왕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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