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파대학에 3개 연구실, 16종 연구장비 갖춰
공동연구 분야 확대, 현지 인프라와 테스트 베드 제공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 전경. <사진=기초지원연 제공>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 전경. <사진=기초지원연 제공>
한국과 UAE(아랍에미리트연합국)가 원자력에서 첨단 연구로 협력 분야를 넓힌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지원연·원장 신형식)은 UAE 칼리파대학과 함께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이하 KUTC)'를 UAE 현지에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KUTC의 설립은 작년 11월 열린 제1차 한-UAE 과기·ICT공동위에서 확정됐다. KUTC는 양국 과학기술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한국의 연구자들에게 UAE 현지 인프라와 테스트 베드를 제공할 전망이다.

칼리파대학 마스다르캠퍼스에 자리 잡은 KUTC는 사무공간(50㎡)과 연구장비 16종이 포함된 3개 연구실(400㎡)을 갖췄다. 기초지원연은 장비가 연구에 활용되도록 지원하고 칼리파대학 소속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장비전문가를 육성한다.

신형식 원장은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는 오랜 기간 이어온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결실로 새로운 공동연구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중동에서 불편함 없이 연구하고 UAE와 협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알 하마디 칼리파대학 총장 대행은 "KUTC는 석유·가스뿐만 아니라 첨단 소재, 생명공학 등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파대학은 중동·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연구시설을 보유한 과학기술 대학이다. 2016년 아부다비 내 칼리파대학·석유대학·마스다르과기대 등 3개 이공계 대학·대학원이 통합해 설립됐다.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에 있는 연구장비 중 집속이온빔현미경. <사진=기초지원연 제공>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에 있는 연구장비 중 집속이온빔현미경. <사진=기초지원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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