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은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 100대 과제중 하나인 국가용 양자암호 개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대전지역 내 약 50km에 달하는 국가용 양자암호 시험통신망을 20일 개통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 주요 통신망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KISTI,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개 기관이 협력할 예정이다.

국가정보원은 국가 사이버 안보기본계획 시행 등 국가용 양자암호 개발을 주관하고, 보안연에서는 양자암호 통신 장비 및 체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표준연은 차세대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송수신 장비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KISTI는 국가 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기반으로 국가용 양자암호 시험통신망을 구축 및 관리한다.

이들 기관은 양자암호 시험통신망을 앞으로 2022년까지 서울~대전 약 150km로 연장하고, 국가·공공기관·중요 연구기관·군 등에 활용 가능한 국가용 양자암호 기술과 소자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상용 양자암호 검증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현숙 보안연 소장은 "이번 시험망 개통은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가에 적용하기 위한 관련 기관 간의 협력을 제고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며 "보안기술연구소는 앞으로도 양자암호기술 개발 및 상용 양자암호를 국가공공기관에 도입하기 위한 검증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윤 원장은 “차세대 보안통신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통해 KISTI의 국가 과학기술연구망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양자암호 기반의 차세대 국가연구망(QKNet) 구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국가 중요 연구데이터의 안전한 전송·공유 환경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