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최근 주요 중앙지에 과학·산업 관련 서적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과학을 아는 즐거움과, 과학을 읽는 즐거움이 커지고 있다고 풀이됩니다. 

한국경제 금요일자 '책마을' 코너, 매일경제 토요일자 'Books' 코너, 조선일보 토요일자 'Books' 코너, 동아일보 토요일자 '책의 향기' 코너, 중앙일보 토요일자 중앙 SUNDAY 'BOOK' 코너에서 BT·IT·NT 등의 분야를 넘어 산업·철학·역사 등의 재미난 스토리들이 서평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대덕넷이 새롭게 시작한 '주간과학책' 코너에서는 격주 동안 중앙지에 소개된 과학기술 관련 종사자분들이 읽어볼 만한 과학·산업 관련 서평을 선별해 전달해 드립니다. 격주 수요일마다 따끈따끈한 과학 서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중앙SUNDAY] 공대 교수가 쓴 면역항암제 이야기

면역항암제의 개발역사와 동향, 종양면역학 이론까지 거의 모든 것을 정리해 놨다. 획기적인 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기능 원리, 효능과 함께 그 한계, 향후의 과제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설명이 친절한 편이어서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라도 주의 깊게 읽는다면 암과 면역의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특히 주변에 암 환자를 둔 독자들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는 희망과 설득력을 담고 있다.

[한국경제] AI는 산업혁명의 '최신 버전'…일자리 더 많아진다

저자는 AI의 발전도 결국 인간의 바람과 선호에 따르는 것임을 강조한다. 인간이 만물의 척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벌써 일부 국가들은 로봇세 등을 도입하면서 AI를 규제하려 한다. 이들 국가의 과도한 규제는 결국 AI의 성과와 상대적 혜택을 후퇴시킬 것으로 저자는 우려한다.

[매일경제]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뜨는 소비, 뜨는 상권의 비밀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와 뜨는 상권을 분석했다. 우선 ‘소비자 프로파일링’이라는 분석 기법으로 소비 특성이 반영된 소비자 유형 10가지를 제시한다. 미세먼지, 문화소비, 홈쇼핑, 편의점, 워라밸, 디지털 생활비, 홈바디, 5060세대, 배달 음식 등 최근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와 힙지로, 성수동 카페 거리 등 요즘 뜨는 대표 상권 5곳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연령, 소득, 직업에 따른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25가지로 세분화해 분석한다.

[한국경제] 재무제표 말고 외부 데이터에서 기업 미래 찾아라

대부분 기업은 외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재무제표와 같은 내부 데이터의 엄격한 분석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내부 데이터는 지난 사건의 최종 결과일 뿐이다. 저자는 “지난 분기 재무제표 같은 내부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백미러만 보면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며 “기업들은 전통적인 의사 결정에서 벗어나 ‘아웃사이드 인사이트(외부 통찰)’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경제] '괴짜 회장님'의 기업가 정신…"자서전 3부는 우주서 쓸 것"

60개 사업 분야, 350개 계열사, 35개국 7만 명의 직원, 6000만 명의 고객, 연 매출 27조원. 중학교 졸업이 전부인 학력에 난독증까지 있었던 소년이 성장해 일군 결과다. 튀는 외모와 행동으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혁신가’보다는 ‘괴짜’ 이미지가 더 강한 기업인이다.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탱크에 올라탄 채 콜라를 쏘아대며 버진콜라를 알렸고, 버진모바일 광고판엔 자신의 누드를 내걸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장치 개발자를 찾는다며 183억원의 현상금을 내놨고 보트, 항공 사업에 이어 버진갤럭틱항공을 창업하면서 첫 민간 우주여객선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하수도를 만들자 인간 수명이 20년 늘었다

저자는 세라믹 변기부터 비데까지 생산하는 일본 회사 토토, 화장실 문이 없는 중국 마을 등 세계 곳곳을 찾아 르포하고, 우주왕복선에 설치한 2340만달러(약 272억원)짜리 화장실, 바이오가스 및 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처리법까지 '물질'과 관련된 거의 모든 얘기를 풀어놓는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물질이 음식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절로 든다.

[한국경제] 쓰레기·플라스틱 먹어치우는 '착한 벌레'

곤충은 영약을 제공하고 첨단과학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검정파리는 치료하기 힘든 상처를 깨끗하게 해준다. 갈색거저리 유충인 밀웜은 플라스틱을 소화한다. 초콜릿과 꿀, 비단과 잉크, 항생제와 방부제, 광택제와 접착제 등은 모두 곤충에서 비롯됐다. 곤충에서 시작한 생체 모방은 드론 비행, 열추적 감지, 위조지폐 방지, 우주여행 등 첨단 산업으로 이어진다.

[조선일보] 상처 입을까 두려워 말고, 더 사랑하자

행복하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바로 미성숙한 '방어기제'라고 한다. 잘못된 방어기제는 좋은 인간관계를 망가뜨리고 우리를 더 외롭고 불행하게 만든다. 사랑받기도, 사랑하기도 어렵게 되는 것이다. 타인을 두려워하고 실드(방어) 치는 태도는 우리 자신을 행복하지 못하게 한다. 새해에는 방어기제를 좀 내려놓자. 따뜻한 마음으로 더 많이 품고, 상처받을 것 같을 때면 미친 척 더 많이 사랑하자. 우리 함께, 모두 더 행복하자.

[매일경제] 하버드大 경영학 명논문 모음

<하버드 머스트 리드 AI 경영>에서는 어떤 가치 사슬을 어떤 주제와 구축하고 있는지, 각 사업단계에서 어떻게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떤 자원과 사람, 상품,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저자들은 최근 몰아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속 신기술이 기업 이익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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