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생연대 탈원전 재고 요구에 '與 침묵 일관'

학생들 지난 14일 국회의원 전원에 '에너지 정책' 제안
한국당 18명, 새보수당 1명 찬성···정의당 2명은 반대
"탈원전 강력 추진하는 여당, 이유조차 안 밝혀 유감"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으로 응답했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대표 조재완)는 지난 14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한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정책 제안 동의서에 대한 찬성·반대 결과를 21일 밝혔다. 

원자력과 학생들은 국회의원 전원에게 에너지 정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학생들은 지난 14일 새벽 서울로 상경해 저녁까지 에너지 정책 제안 동의서를 국회의원에게 일일이 전달한 바 있다. 동의서를 직접 수령하지 못한 경우에는 이메일로도 2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295개 의원실 중 21명만이 응답했다. 탈원전 재고가 필요하다는 정책 제안에 자유한국당 의원 18명, 새로운보수당 의원 1명이 찬성했고, 정의당 의원 2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생정당인 정민당은 당 차원에서 정책 동의서에 동의를 표했다. 

그러나 탈원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조차 내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이런 이유에서 학생들은 "심상정·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정책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시해준 것을 감사하다"고 할 정도였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 측은 "현재 탈원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여당이라면 마땅히 이에 반대를 표하고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지만, 반대조차 하지 않고 무시했다"면서 "여당이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KAIST 원자력 전공 학생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1월 만들어졌다. 그동안 학생들은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는 원자력이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아래는 입장 표명을 한 의원 21명 명단.
 
-자유한국당 
▲강효상 ▲김규환 ▲김상훈 ▲김용태 ▲김종석 ▲박맹우 ▲성일종 ▲송희경 ▲윤상직 ▲윤한홍 ▲이은권 ▲이종구 ▲이진복 ▲장석춘 ▲전희경 ▲정용기 ▲정점식 ▲최연혜 / 찬성.

-새로운보수당
▲정운천 / 찬성

-정의당
▲심상정 ▲이정미 / 반대

KAIST 원자력 전공 학생들이 원자력 살리기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사진=대덕넷 DB>KAIST 원자력 전공 학생들이 원자력 살리기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사진=대덕넷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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