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최근 주요 중앙지에 과학·산업 관련 서적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과학을 아는 즐거움과, 과학을 읽는 즐거움이 커지고 있다고 풀이됩니다. 

한국경제 금요일자 '책마을' 코너, 매일경제 토요일자 'Books' 코너, 조선일보 토요일자 'Books' 코너, 동아일보 토요일자 '책의 향기' 코너, 중앙일보 토요일자 '중앙SUNDAY' 코너에서 BT·IT·NT 등의 분야를 넘어 산업·철학·역사 등의 재미난 스토리들이 서평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대덕넷이 새롭게 시작한 '주간과학책' 코너에서는 격주 동안 중앙지에 소개된 과학기술 관련 종사자분들이 꼭! 읽어볼 만한 과학·산업 관련 서평을 선별해 전달해 드립니다. 격주 수요일마다 따끈따끈한 과학 서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매일경제]AI 아버지의 경고…"기계는 인간의 행복 따위엔 관심 없다"

공상과학 소설에나 등장할 것 같던 서기 2020년. 2020년 달력의 첫 장을 넘기니 마치 미래에 잘못 떨어진 것 같은 당혹감과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변한 게 없다는 안도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그랬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매년 1월 첫주에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모여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세계가전전시회(CES)가 열린다.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CES 2020은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가서 보니 지난해에 비해 대단히 혁신적이나 인상적인 정도는 아니었다.

[한국경제] "美의 '차이나 드림'과 시진핑의 '중국몽'은 동상이몽"

"2001년에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반대했습니다. 시장경제국이 아니어서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미국은 순진한 ‘차이나 드림’을 품고 중국의 진입을 찬성했습니다. 자유무역으로 중국의 경제가 번성하면 자연스럽게 자유무역체제의 질서에 편입할 거라 기대했죠."

[한국경제]車도 매달 골라타는 시대…구독경제, 일상이 되다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일본에서 두 가지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릿지 스마보(스마트+볼보)'와 '셀렉트 스마보'다. '브릿지 스마보'는 볼보의 신차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가 출고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다른 볼보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계약금을 낸 뒤 매달 차량 본체 가격의 1%를 지불하면 원하는 볼보 차를 마음껏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로선 볼보 차 한 종을 구매했을 뿐인데 두 종의 차를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중앙일보]홈스쿨링 타라는 어떻게 케임브리지 박사가 됐나

아이다호는 미국 북서부의 주다. 한반도 면적 가까운 넓이에 170만 명밖에 살지 않는 한적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벅스피크는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조그만 산골동네다. 『배움의 발견』 저자 타라 웨스트오버(33)는 이곳에서 가정분만으로 태어났으며 아홉 살이 될 때까지 출생신고도 되지 않은 채 자랐다. 엄격한 모르몬교 신자인 아버지는 7명의 자녀 중 막내 타라를 포함해 4명은 아예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다. 

[중앙일보]흥미롭고 신기해라, 사람 몸!

빌 브라이슨(69)의 마법이 다시 시작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요리하는 그의 신기한 글쓰기 연금술 말이다. 이번에는 또 하나의 우주, 인간 신체에 도전했다.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분야라는 점에서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탐구한 2003년작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후속작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책은 본문만 500쪽이 넘지만 23개의 짧은 장들로 쪼개져 있다. 첫 번째 장 '사람을 만드는 방법'부터 빌 브라이슨의 세계에 들어섰음을 실감할 수 있다. 

[조선일보]일본은 문명, 중국은 야만이라던 서양 매체

'갑오'는 1894년을 말한다. 이해 일어난 청일전쟁을 중국에선 갑오전쟁이라 부른다. 중국의 옛 신문 수집·연구팀인 만국보관(萬國報館)이 영국·프랑스·미국·러시아 등 서양 매체가 청일전쟁 전후로 보도한 300여개 지면을 통해 전쟁 상황을 되짚는다. 청일전쟁은 중국이 침략을 당한 전쟁이었다. 그럼에도 서양 매체에서 중국에 대해 동정하는 보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이 여론 전쟁에서도 승리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자본주의 정신은 정의롭고 깨끗"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빵집 주인의 자비심이 아니라 이기심 덕분이다."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압축하는 이 말은 시장경제 주창자인 애덤 스미스가 쓴 『국부론』에 나온다. 상명대 명예교수인 지은이는 사적 이기심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열심히 일해서 가족과 사회의 부를 일구는 자본주의 정신이야말로 정의롭고 깨끗한 이념이라고 강조한다. 지은이는 한국 사회가 거의 침체에 이를 정도로 자본주의 활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해결책을 찾으려 자본주의는 물론 이에 닿아있는 보수주의도 함께 공부해 쉽게 풀어냈다. 

[매일경제]"지구는 둥글다" 중세시대에도 알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시대에 홀로 지구가 둥글다고 믿고 이를 증명하려 한 사람'.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사실은 조금 다르다. 지구 구형설을 믿는 사람이 그밖에 없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중세까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극소수만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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