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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도 공식대로···'손 비누로 씻고 따뜻한 물 섭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공포 확산
"전염력 높지만, 개인위생 잘 지키면 예방"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도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공포심 대신 경계심을 지닌 채 바이러스 감염 예방법을 공식대로 따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비이성적 불안은 자제하고, 개인 차원에서 감염 예방법을 이성적으로 지키면 바이러스 확산은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중들이 우한 폐렴을 공포의 대상으로 보는 이유는 동일한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SARS)와 메르스(MERS)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력이 빠르고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지만,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잘 지키면 발병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대표 바이러스 전문가인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누나 세제에 잘 죽는 구조이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는 가질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변이가 많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올겨울만 지나면 사스처럼 사멸한 바이러스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처 방법에 대해서 서 교수는 "구조상 아주 약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호흡기 면역을 올릴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철준 대전웰니스병원 원장도 "마스크 착용과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기본조치가 필요하고, 대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우한 폐렴 무엇이고, 대처 어떻게 하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 폐렴이라고 부른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코로나(달그림자가 태양을 가릴 때 태양 주위에 생기는 엷은 빛) 모양이라 생긴 명칭이다. 통상적인 코로나바이러스는 병원성이 약해 사망률이 낮다. 다만 변이가 빠르고 낯선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 살아남는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우한 폐렴'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형이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의 정확한 감염원과 전파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이 지난 5일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 폐렴 환자가 해산물 시장 종사자와 방문자에게 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원인을 우한시 시장의 박쥐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이 박쥐와 접촉하면서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것이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우한 폐렴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 등을 28가지로 상세히 기록했다. 남궁 교수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처음 보고된 것이며, 전염력과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며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초기에 폐렴으로 이행하며 악화가 빠르고 환자들이 초반에 사망하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강도 높은 대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궁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현재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조금 두고 봐야 하지만 일반적인 예방법은 늘 똑같다"면서 "사람 많이 모인 곳에 가지 않고, 손을 잘 씻으며,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소매에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기 중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그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이 공기 전염인데, 아무 죄 없이 길을 걷다가 걸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면서도 "인체에서 나온 분비물 속의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서 감염에 충분할 정도의 역가를 잃지 않고 살아남다가 행인의 호흡기로 들어갈 정도로 강력해야 하는데, 어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도 이 정도로 질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부, 우한 폐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주의'→'경계' 격상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번 우한 폐렴 대처를 비교적 잘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박능후 복지부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다.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하는 경우이고, 주의 단계는 해외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된 경우를 일컫는다. 국내 유입된 해외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된 상황엔 '경계', 국내 유입된 해외 감염병이 지역 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심각'으로 경보를 발령한다.

정부가 '경계' 단계로 격상한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일부 전파돼 취해진 조치다. 27일 기준으로 우한시를 방문했던 한국인 3명과 중국인 1명 등 총 확진환자 4명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예방법만 잘 지켜도, 전파는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비누로 손 씻기 ▲따뜻한 물 마시기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호흡기 증상자(발열, 기침 등)와 접촉 피하기 ▲옷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호흡기 면역력 증진을 위한 기본적인 예방법을 조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손 씻기 등 바이러스 예방법만 잘 지켜도 확산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손 씻기 등 바이러스 예방법만 잘 지켜도 확산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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