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기반 진단 플랫폼 기반, 신속 대응 가능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대덕 바이오벤처 수젠텍(대표 손미진)이 개발 중인 혈액 기반 진단키트가 중국 제약사로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다.

28일 수젠텍에 의하면 우한 폐렴 진단키트는 혈액 중심의 진단 플랫폼을 활용, 20분 만에 폐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수젠텍 진단키트를 사용할 경우 초기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분자진단이나 항체 진단은 환자 분류를 통한 대응이 지연되고 병원 등 제한 지역에서만 검사가 진행돼 감염환자의 이동을 통한 폐렴의 전파 등 사전적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또 결핵의 경우 의심 환자에게서 객담(가래)을 추출해야만 진단 가능해 객담을 추출하기 어려운 노약자들은 진단이 어려웠다. 객담이 추출되더라도 객담으로 인한 감염과 오염 등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손미진 대표는 "우한 폐렴 진단키트도 혈액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결핵 진단키트와 같은 프로세스를 갖는다"면서 "국내에서는 발생 사례가 많지 않아 임상 여건이 안돼 중국 기업과 진행을 논의하고 있다. 2월 중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대표는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며 각국이 긴급허가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도 긴급허가 조치가 나오면 수젠텍 진단키트가 진출할 것"이라면서 "사스, 메르스 등 변종 바이러스 질환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기업들도 대응을 준비 중이다. 국가적 질병 관리체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젠텍은 중국에서 결핵 진단 키트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상하이 푸단대 의대와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수젠텍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 제약사와 결핵 진단키트 중국 총판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편 우한 폐렴은 현재(28일 오전 질병관리본부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4572명이며 사망자는 106명에 이른다. 중국에서만 4515명(사망자 106명)이 환자가 발생했다. 아시아권에서는 태국 8명, 홍콩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한국 4명, 싱가포르 4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이다. 아메리카 지역은 미국 5명, 캐나다 1명, 유럽은 프랑스에서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호주는 5명이 발생,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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