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도 효과적, 상용화 속도 낼 것
전자동 처리해 실시간 결과 볼 수 있어

대덕 바이오벤처 수젠텍(대표 손미진)이 폐렴, 폐결핵 등 감염병을 동시에 대량 검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젠텍이 특허 출원한 '다중블롯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종합병원과 검진센터 등에서 최대 60명의 질병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의심 환자로부터 혈액 등 검체와 전처리시약, 키트 등을 시스템에 넣으면 검체외 시약 혼합, 전처리, 키트 분석 등 전자동으로 처리해 실시간 결과를 보여준다.

이번 특허는 자체 시약과 키트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화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세계적 확산으로 우려되는 코로나 19 같은 감염병에도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해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게 수젠텍의 설명이다.

수젠텍은 2013년부터 자동화 검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을 확보화고 있어 이번 제품의 상용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젠텍 관계자는 "다중블롯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수젠텍이 전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도 유럽 2개 회사 정도만 상용화에 성공할 정도로 개발이 쉽지 않은 제품"이라며 "코로나 19 같이 대량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중국에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문의와 제품 개발 협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젠텍은 이번 코로나 19 확산 사태를 계기로 폐렴을 비롯한 다른 감염성 질환의 진단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추가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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