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연구재단, 3월 수상자로 황대희 서울대 교수 선정

황대희 서울대 교수는 조기위암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근본 지식을 마련한 공로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선정됐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황대희 서울대 교수는 조기위암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근본 지식을 마련한 공로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선정됐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조기발병 위암(만45세 이하 위암) 분자 특성과 생체경로를 규명하고 치료 타깃을 제시한 한 황대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황대희 교수는 조기발병 위암의 유전단백체를 분석했다. 유전단백체는 개체내 유전체, 단백체 데이터를 통합해 생체시스템에서 세포 작용과 기전을 연구하는 학문. 황 교수의 분석으로 최적화된 진단, 치료법 개발을 위한 근본 지식이 마련됐다. 이런 점이 높이 평가되며 황 교수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기발병 위암 진단과 최적의 치료법 개발은 동일 환자의 유전체와 단백체를 동시에 분석하는 유전단백체 연구가 필요하다. 황 교수는 국내외 임상의와 생체데이터 분석전문가와 협업, 80명의 조기발병 위암 환자의 유전단백체를 수집했다. 이를 유전체 분석과 단백체 분석으로 구분해 수행했다. 그 결과 암의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에 사용할 수 있는 유전자 타깃을 찾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조기발병 위암도 증식, 면역반응, 대사, 침윤 4종류로 분류되고 서로 다른 세포신호전달경로에 있음을 밝혔다. 또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마커 패널(단백질이나 DNA, 대사물질을 이용해 몸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도 제시했다. 연구결과는 암연구 학술지인 캔서셀에 지난달 14일 게재됐다.

황대희 교수는 "조기발병 위암 유전자와 단백질을 찾아 발병, 진행 관련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유전자와 단백질을 포함한 마커 패널을 통해 최적화된 조기발병 위암의 진단과 치료법이 개발되기 기대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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