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명준)는 2019년 국제표준특허 43건을 확보하며 누적 국제표준특허가 871건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또 국제표준 제정 39건, ETRI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21건, 신규 국제의장단 61석을 확보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특허 확보와 국제표준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선점의 중요 요소다. 새로운 표준과 우선 사용 기술이 있으면 다른 기술로 대체하기 어렵다. 특정제품이나 시스템이 미치는 파급효과로 다른 제품, 서비스 선택을 제한하는 잠금효과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실표준화 활동은 실제 시장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표준을 만드는 활동이다.  때문에 글로벌 제조사와 같은 공급자, 통신사업자나 일반 이용자 등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력이 크다.

이번 확보한 국제표준특허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5G 이동통신 분야가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스마트제조,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등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는데 성공했다.

ETRI는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국제웹표준화기구(W3C),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을 비롯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다양한 단체에서 표준실적을 획득했다.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ETRI는 표준화 총괄 조직인 표준연구본부를 중심으로 R&D 오픈소스 표준화 연계 체계를 공고히 하며 시장 가치를 극대화하는 입체적 표준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올해는 사실표준화 원년으로 삼고 선점하는 전진기지 역햘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