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110개국, 12만명 확진자 발생
"각국에 적극적 대응 촉구위한 조처"vs 외신들 "늦은 대응"

WHO(세계보건기구)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서 미 입국을 30일간 제한 하는 등 대책을 발표했다.<사진= WHO, 백악관 홈페이지 갈무리>
WHO(세계보건기구)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서 미 입국을 30일간 제한 하는 등 대책을 발표했다.<사진= WHO, 백악관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으로 선언했다.

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팬데믹 판단을 내린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대유행 이후 11년만이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각국에 보다 적극적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이전의 대유행과 달리 통제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구촌 공동체 입장에서 감염병 통제와 확산을 막기위한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나라에서 바이러스 통제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지역감염으로 번지는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꿔가자고 당부했다.

하지만 다수의 외신들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시기 WHO는 74개국에서 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팬데믹을 선포한 것과 달리 판단이 늦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은 110여개국에서 1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긴급 대응책을 발표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현재 누적 확진자는 1281명, 사망 36명에 이른다. 워싱턴주 등 19개 주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 대해 미국 입국을 30일간 제한 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금 납부를 연기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현재 미국은 한국에 대해 대구는 4단계(여행금지), 그외 지역은 여행경보 3단계(여행재고)를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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