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한양대 추가 포함
충남대 등 AI융합연구센터도 선발
"교원 겸직허용 등 통해 인재확충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2020년도 AI 대학원(고급·전문트랙)과 AI 융합연구센터(융합트랙)에 신규 선정된 대학을 16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분야 고급인재 양성 거점인 AI 대학원은 총 12개 신청 대학 중 연세대·울산과기원(UNIST)·한양대가 선정됐으며, AI 융합연구센터는 총 15개 신청 대학 중 부산대·인하대·충남대·한양대 에리카가 발탁됐다.

AI 대학원에 선정된 3개 대학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교육 체계와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수준 높은 운영계획을 제안했다. AI 대학원은 1년 차 10억 원, 2년 차부터 연간 20억 원씩 총 10년간 최대 190억 원을 지원받는다.

연세대와 UNIST, 한양대는 AI 전임교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그 중 연세대는 AI 학과 신설과 AI 데이터센터·AI 융합연구원 등을 설치,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교육 확산을 추진한다. 또한 AI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연세대 지주회사를 통해 AI 창업기업도 지원한다.

UNIST는 AI 분야 글로벌 TOP 10 대학 진입을 목표로 AI 교육·연구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동차, 헬스케어 등 동남권 340여 개 기업과 AI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국가균형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AI 대학원, 연구원, AI 솔루션센터 등 4대 기관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특화 교육·연구를 강화한다. 논문, 특허 등 연구 과정을 석·박사들이 주도적 진행할 수 있도록 창의자율연구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AI 융합연구·인재를 양성할 AI 융합연구센터는 AI 학과와 다양한 학과가 협업, 창의적 융합연구와 교육을 통한 AI 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선정 대학은 1년 차 11억 원을 시작으로 2년 차부터 15억 원씩 총 3년을 지원받는다.

올해 선정된 3개 대학은 학교별 강점분야와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간 40명 이상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AI 대학원은 지난해 5개 대학(KAIST, 고려대, 성균관대, 광주과기원, 포항공대)을 처음으로 선정해 대학 AI 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AI 핵심이론, 최신 기술 특론 등 총 208개 과목의 AI 분야 대학원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편성했으며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전임교원도 향후 5년간 총 88명까지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19년 가을학기 석·박사 신입생 80명 모집에 497명이 지원하는 등 AI 분야에서 우수 인재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AI 대학원 3곳·AI 융합연구센터 4곳이 추가 선정, 대학 사회 전반으로 AI 교육 확산이 기대되며 정부도 AI대학원 간 연구 성과 공유·확산을 촉진하고 해외 인재를 신임 교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AI 대학원 프로그램뿐 아니라 AI 관련학과 신·증설, 교원의 겸직허용 등 제도적 정비를 비롯해 미래를 대비한 전 국민 SW·AI 교육 확대 등 다각적인 AI 인재확충의 정책적인 노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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