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남대,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유치
3년간 51억원 투입, 100명 인재 양성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지 대전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가 들어선다. 바이오분야에 인공지능을 융합,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전시(시장 허태정) '충남대학교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대학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인공지능 학과와 다양한 학과간 협업, 융합연구와 교육을 통해 AI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전시와 충남대는 사업 제안시 지역 특화 산업인 바이오 분야에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지역발전과 연계한 바이오-인공지능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예산은 3년간 국비 41억원, 시비 6억원, 대학 4억원 등 51억원이 투입된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대전-충청권 인공지능 산업 진흥을 위해 바이오 AI-Cure 트랙, 바이오 AI- Animal 트랙, 바이오 AI-Plant 트랙 등 '바이오 AI-CAP 융합그룹'을 운영할 예정이다. AI-Cure 트랙은 신약개발·유전체 기반 동반진단 기술 플랫폼 개발, AI-Animal 트랙은 가축정밀 표현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AI-Plant 트랙은 Agro-Medical Food 제공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주력한다.

또 컴퓨터, 약학, 생물학, 축산학, 원예학 등 다양한 전공간 융합도 이뤄진다. 이를 기반으로 2021년부터 매년 40명(석사 35명, 박사 5명) 이상을 선발해 3년간 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인재 양성을 위해 바이오 인공지능분야 전임교원을 오는 2022년까지 5명 확보키로 했다. 학제간 융합연구를 위해 컴퓨터 전공 7명, 약학 전공 3명, 생물전공 2명, 축산학 전공 2명, 원예학 전공 2명 등 16명의 교원에 대해 겸직 발령도 이뤄질 예정이다.

KAIST AI 대학원, UST AI 교육, ETRI AI 아카데미 등과도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을 인공지능 인재 양성 거점 도시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국가전략이 발표된 이후, 대전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인공지능 전략을 마련 중인데 충남대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유치 지원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인공지능 전략수립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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