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특위, '2020바이오 주요 분야별 시행 계획' 심의·확정

바이오특별위원회는 제7회 회의를 열고 바이오 주요 분야별 2020년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과기부 중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특별위원회는 제7회 회의를 열고 바이오 주요 분야별 2020년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과기부 중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외 감염병 위기 발생 시 빠르고 효과적인 R&D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범부처 협력을 추진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AI·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강화하고 약물 재창출, 진단기기 등 신속제품화를 지원한다. 또 미래 유망기술과 보건의료의 융합연구,  법·제도·규제 측면의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22일 오후 2시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회의실에서 영상으로 제7회 바이오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수 과기부 혁신본부장, 이하 바이오특위)를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 주요 분야별 2020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특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진청 등 주요부처 실장급 관료와 산학연 민간전문가 등 23명이 참여한다. 

이번 바이오특위에서는 바이오특위 운영계획, 제2차 국가 감염병위기 대응기술 개발 추진전략, 제4차 농업생명공학 육성 중장기 기본계획, 제2차 보건의료 기술 육성 기본계획의 시행계획이 심의, 의결됐다. 또 제3차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 계획(오늘 5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상정예정)이 검토됐다.

바이오특위 운영계획은 우선 바이오R&D 투자의 민간 확대에 따라 정부와 민간 역할을 재정립한다. 또 첨단바이오의약품법 제정,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 규제환경 변화를 고려한 분야별(바이오융복합, 의료기기, 재생의료, 임상·보건, 전문인력양성, 생명자원 ·정보 인프라) R&D 투자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내외 감염병 위기 발생시 위기 단계별 R&D 혁신을 강화하고 빅데이터·ICT 기반의 기술 활용을 높인다. AI 기반 바이오 연구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 연구 데이터 정책 확대 등 생명연구자원관리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부처간 연계도 강화한다.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감염병 R&D 총 투자액은 1조1449억원으로 연평균 12.4% 이상 증가했다. 과제수는 7058개로 연평균 7.3% 증가했으나 대부분 기초·기전, 진단, 백신, 치료제 분야에서 총 투자액의 69.5%(7949억원)를 차지했다. 임상이나 역학 분야는 3.2%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정부는 부처별로 투자되고 있는 신·변종 감염병 위기 대응 R&D를 국가 방역체계와 연계해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코로나19 같은 상황시 AI·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감시·예측·자가격리 등 신속 대응에 나선다. 기존 치료제·백신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연구도 적극 지원한다.

또 범부처 거버넌스를 강화해 협력연구를 내실화 하고 바이오특위·생명의료전문위 연계 등 추진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오는 2029년까지 약6240억원을 투입, 감염병 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진단기기 등 신속제품화를 지원한다. '감염병 R&D 연구성과 관리 협의체'를 운영, 성과관리도 강화한다. 부처별로 분산된 국제협력연구도 국가적으로 통합·연계해 감염병 R&D 범부처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보건의료기술 육성을 위한 시행계획에는 8개 부처가 참여하고 총 1조5693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AI·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기술과 보건의료 융합연구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R&D 기획·관리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법·제도·규제 측면의 지원도 강화한다. 신약, 재생의료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업생명공학 기술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방형 R&D 생태계, 기술 선도, 국가 인프라 혁신 등 3대 추진전략도 제시됐다. 산학연 동반 성장과 바이오신소재 사업화 촉진 등으로 농업 R&D 성과를 극대화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과기혁신본부장은 "성장성과 고용창출력이 높은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연구개발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연구개발 내용 뿐 아니라 수행 방식에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관이 함게 고민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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