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스트레인, 세계 연구자 업로드 코로나19 데이터 분석
유전자 해석법으로 바이러스 근원지 규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생물무기로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제조됐다'는 음모론이 퍼지는 가운데 이를 반박할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바이러스 전염 동향 실시간 모니터가 가능한 국제연구망 '넥스트스트레인'의 연구결과다.
 
사라 엘리자베스 리차드는 지난달 31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넥스트스트레인은 코로나19가 생물무기로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제조됐다는 음모론을 즉각 깨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 등 24개의 전국 언론매체에서 과학기술을 다루는 기자다.
 
그에 따르면 바이러스 전염 동향 실시간 모니터가 가능한 국제연구망 '넥스트스트레인'에는 세계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 유전자 배열 데이터가 꾸준히 투고되고 있다. 넥스트스트레인은 자료를 바탕으로 감염의 확산, 바이러스 계통수를 그린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15일마다 변이하는 것을 밝혔다.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그는 "유전자 해석법을 통해 변형된 바이러스를 분석하면 어디서 왔는지 신속히 알 수있어 기원에 관한 망언을 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넥스트스트레인 공동설립자인 트레버 베드포드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 박사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그가 말하는 망언은 코로나19 생물무기설이다. 우한 근처 실험실에서 일부러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등 코로나19 근원지에 논란이 있어왔다. 이를 과학자들이 유전자 해석법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중 하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크립연구소의 크리스티언 앤더슨 박사팀이 발표한 네이처 메디신 논문이다. 해당 논문은 코로나19 게놈의 특징을 사스와 메르스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 박쥐, 센잔박쥐 등 동물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주 등 게놈 특징과 비교해 음모론을 부정했다. "생물무기로 배양된 것이라면 완벽한 바이러스여야 하는데 코로나19는 자연선택으로 인한 작은 결함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논문은 "코로나19는 세포감염법에서 어설픈 모습들이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동물세포 감염 때 스파이크로 불리는 단백질을 사용해 세포 출입구에 해당하는 수용체에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칩입하지만 코로나19는 사람 세포의 ACE2를 경로를 택한다. 이 경로는 최적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험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베드포드박사는 코로나19 변이 위험성에 대해 "코로나19의 변이는 완전 무해하다. 단지 변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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