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창닫기

"석·박사생 연구 처우 개선"···KAIST 신의존중 헌장 선포

"연구 장려금 지급, 연구과제 참여 시간과 휴가 보장" 등 포함
KAIST 대학원 총학생회는 '교수와 학생의 신의존중 헌장'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헌장에는 신성철 총장과 한혜정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각각 교수와 학생을 대표해 서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KAIST 대학원 총학생회는 '교수와 학생의 신의존중 헌장'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헌장에는 신성철 총장과 한혜정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각각 교수와 학생을 대표해 서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공계 석·박사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수와 학생이 '신의존중 헌장'을 선포했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는 '교수와 학생의 신의존중 헌장'을 선포했다고 20일 밝혔다. 헌장에는 신성철 총장과 한혜정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각각 교수와 학생을 대표해 서명했다.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대학원생 연구 처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은 많았으나, 학교와 학생이 자발적으로 이행 약속을 발표한 건 KAIST가 처음이다. 

대학원생은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근로자와 교육의 대상인 학생이라는 이중의 역할을 지녔지만, 그동안 근로자와 학생 어느 한 곳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중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한혜정 총학생회장은 "그간 이공계 대학원 기피 현상은 가속화됐고 미래 세대들은 더이상 과학자를 꿈꾸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대학원생의 처우를 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신의존중 헌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헌장에는 ▲학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소 연구 장려금 지급 ▲연구과제 참여 시간과 휴가 보장 ▲졸업 기준 명문화를 통해 학생들이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근거 마련 ▲교수가 보장해야 할 내용뿐 아니라 학생 역시 조교 및 연구과제 참여 등과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아래는 이날 발표한 교수와 학생의 신의존중 헌장.
 
학교와 교수, 학생은 학생이 훌륭한 연구자, 교육자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신의(信義)와 존중(尊重)을 바탕으로 다음 사항들을 준수할 것을 약속(約束)한다. 

1. 교수는 학생을 성심껏 지도해야 할 제자로서 그리고 인격적 존재로서 대하며 학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2. 학생은 교수를 존중하며 교수의 지도에 따라 학업과 연구를 성실히 수행한다. 

3. 교수와 학생 그리고 학교는 다음 사항을 준수한다. 

· 교수는 학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학업・연구 장려금을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지급하도록 노력한다.
· 교수는 학생의 전인격적 성장을 위하여 연구과제 참여 시간과 휴가를 학교가 관련 법규에 따라 정한 규정을 준수하여 결정하되, 학생의 정당한 의견을 반드시 존중하고 반영하여야 한다.
· 교수는 학생과 협의하여, 학생이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는데 필요한 교육과 연구 관련 기준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학생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한다.
· 학생은 조교 및 연구과제 참여 등의 의무를 책임감 있게 이행하며, 연구 윤리와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연구실 내 구성원 상호 간 협력하고 배려하도록 노력한다.

4. 상기 사항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 교수와 학생은 학내 제반 절차에 따라 해결을 요구하고, 학교는 교수와 학생 간 신의와 존중의 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학교와 교수 그리고 학생은 상기의 내용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약속하며, 학교와 교수를 대표하여 총장과 학생을 대표하여 대학원총학생회장이 아래와 같이 이 憲章에 서명한다. 
 
2020년 5월 18일      

KAIST  총장
신성철

KAIST 대학원총학생회장
한혜정
김인한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독자의견
로그인 독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은 과학과 국민을 잇는 밑거름이 됩니다
0/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