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미세먼지 원인규명 기초연구 강화
위성·ICT 활용한 측정·예보 고도화 추진

정부가 미세먼지 측정, 예보, 배출량 등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한다. '출연연 미세먼지 R&D 협의체'를 운영해 미세먼지 R&D 추진 과정 상의 병목 문제(Bottle Neck)도 해결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2일 '미세먼지 R&D 추진전략(2020~2024)'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추진전략은 ▲원인규명 기초연구 강화 ▲관리기반(측정, 예보, 배출량) 고도화 ▲ R&D 성과 분석 및 원천기술 개발이다.
 
'원인규명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도출을 위한 '원인규명 기초연구'에 집중투자한다. 기존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에서 진행됐던 미세먼지의 생성 과정 규명 연구를 이어가고, 그동안 투자가 미비했던 물리·화학적 특성과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 현상 원인도 규명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58억원을 투입하는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도 출범한다. 우리나라 연구자 주도로 동북아 지역의 여러 국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추진하고, 연구자 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관리기반(측정, 예보, 배출량) 고도화'를 위해 미세먼지 관측 위성 '천리안 2B호'와 항공기를 활용한다. 미세먼지를 입체적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위성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과 항공 관측 기법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 통신사 등 민간 기업의 데이터를 연계한 3차원 미세먼지 공간분포측정 기술을 개발하며, 위성으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통해 배출량을 추정하는 기법 등을 개발해 기존의 국가 공인 배출량 자료를 보완하고 배출량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R&D 성과 분석 및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출연연 미세먼지 R&D 협의체'도 운영한다. 미세먼지 R&D 추진 과정 상의 병목 문제(Bottle Neck)를 해결하고, 연구자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향후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병선 차관은 지난 12일 GIST(광주과학기술원)에 방문해 '미세먼지 R&D 전략'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세먼지 연구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병선 차관은 "미세먼지는 코로나19만큼이나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 중 하나"라면서 "미세먼지의 원인을 규명하여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과학기술 전략이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부처·기관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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