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코로나 2차 대유행, 뒷북 대응으론 못 막아

한때 해외에서 호평받은 K방역의 성공에 취한 것은 아닌지 냉정한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방역 대책을 보면 선제적 대응보다는 대부분 뒷북 대책이다. 방역 사각지대는 뻔히 보이는데 왜 좀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나.

[중앙일보] 유럽 4개국 ‘백신 동맹’…4억 명분 먼저 따냈다

이탈리아·독일·프랑스·네덜란드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4억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서 승인을 받아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단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4개국은 이달 초 백신 조달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포괄적 백신 동맹’(inclusive vaccine alliance)을 결성했다.

[동아일보] 더위와 코로나

그러나 폭염이 시작되면 코로나가 물러날 것이라는 기대는 ‘혹시나’에서 ‘역시나’로 끝나고 있다. 평균기온이 30도가 넘는 인도는 한 달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하루 1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하루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비슷한 위도에서 동서축으로 확산되던 코로나19는 온도를 가리지 않고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 등 남북축으로 퍼지는 형국이다. 확진자가 1000명 이상인 국가와 지역이 120여 곳이다. 온도의 영향을 기대했던 전문가들도 “바이러스 전파는 기온보다 다른 요인이 훨씬 많아 사람이 하기 나름”이라고 물러섰다.

[한국경제] 베이징 '제2 우한'되나…코로나 재유행 초비상

한풀 꺾인 줄 알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 5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신규 환자가 다시 급증세다. 1918년 봄에 창궐했다가 가을에 재유행하면서 수천만 명이 목숨을 잃은 스페인 독감과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선일보] "뉴욕 코로나가 시애틀보다 독한 이유, 유전자 돌연변이 탓"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애틀·워싱턴보다 빨리 퍼진 이유가 유전자 돌연변이에 있다는 사실을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가 처음으로 밝혀냈다.

[조선일보] 또 양성·음성 뒤바뀌어… 검사 신뢰 금간다

한 방역 관계자는 "수탁검사기관들은 2월부터 넉 달 이상 밤낮없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검사 오류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인력 충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 “감염병-미세먼지 등 국가 과제 연구 지속할 조직 갖춰야 성공”

염 부의장은 “예를 들어 감염병 관련 정부 연구개발을 한다고 치면 감염병이라는 키워드로 연구할 수 있는 사람을 모아서 하고 싶은 연구를 한 뒤 논문과 특허를 내고 보고하면 감염병 연구가 이뤄졌다고 보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불분명하고 책임 소재가 없는 개별 연구과제들만 양산해 논문과 특허를 연구 성과로 내세우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매일경제] 서울대 `창업대학원` 만든다…졸업요건으로 논문대신 창업

구체적으로는 대학원 내에서 석사학위 과정생을 모집해 창업 관련 과목 이수와 실무 과정을 거치게 한 후 논문 대신 창업을 졸업 요건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도 창업대학원 교과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길을 열어뒀다. 연구단은 1기 석사 과정생을 15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중 절반인 75명은 기업에서 선발하고 후원하는 지원자를 받고 나머지 75명은 개인 지원자를 받는다는 안이다.

[매일경제] 엔지니어 인재들 "초봉 2000만원 더 줘도 지방 안간다"

제조업 부흥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우수 인재 확보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도권 내 취업준비생들과 지역 기업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대 학생 중 70% 이상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근무하기 위해선 연봉을 최소 2000만원은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 기업인들은 우수 인재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하면서도, 수도권 인재를 지방 제조업체로 유치하기 위해 추가로 비용을 낼 여력이 없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매일경제] 5300만㎞ 떨어진 화성의 흙과 암석이 지구로 온다

인류가 사상 최초로 화성(火星)에서 암석과 토양 샘플을 가져오는 임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올해부터 12년간 탐사로버 2대와 착륙선, 지구 귀환 궤도선을 차례로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이번 대장정의 시작을 알릴 화성 탐사로버 `마스 2020 퍼시비런스`가 발사될 예정이다. 

[중앙일보] 과학수사, 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

첨단 과학수사의 핵심은 DNA 감식이다. 범죄 현장에서 찾아낸 혈액이나 침, 또는 모근이 붙어 있는 모발 등에서 뽑아낸 유전자를 이용한다. 유전자 감식의 위력은 2006년 서래마을 영아 살해·유기 사건을 통해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프랑스인 부부가 집안 냉동고에서 영아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신고한 후 출국해버렸다. 그런데 경찰이 DNA 감식을 통해 사망한 영아들이 부부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경제]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장 "글로벌 MBA 도약, 언택트 교육에 달렸다"

그는 “코로나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대 MBA는 ‘언택트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히 언택트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명문대학들과 교류를 통해 온라인 환경에서 더욱 국제화된 수업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경제] 제조업 고용 급감, 대량실업 경고다

제조업의 성쇠는 경제성장과 고용을 좌우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의 각국 정책을 보면 뚜렷이 드러난다. 미국은 세계 금융위기의 돌파구를 제조업 활성화에서 찾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기에 전력투구했고 앙숙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더 강화했다. 그 덕분에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딜로이트의 평가에 의하면, 2010년 4위에서 2020년 1위로 뛰어올랐고, 미국의 실업률은 10%에서 3%대로 뚝 떨어졌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 국가 R&D, 여성 과학자 참여 늘려야

남성성과 여성성이 유연하게 공존하는 사회에서 창의성은 빛을 발한다. 우수한 여성 과학기술 인력 양성과 의과학계 성별 균형은 첨단의학 발전의 전제이며, 이는 미래의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국가R&D 전 과정에서 여성 연구자의 참여가 확대되고, 보직자 및 연구 책임자 비율을 높이는 등 여성 과학기술인력을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여성 대표성 강화가 사회 각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중앙일보] 태영호 “저자세는 북한 무모함 부추겨”

“더 이상 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행동을 부추기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북한과 함께 떨어질 것인지, 평지로 끌어올려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 것인지 문재인 정부가 결정해야 할 순간이 임박해 오고 있다.”

[조선일보] 김여정 담화 의도는 후계 구도와 관련… '수령 반열'에 슬그머니 올려져"

"북한 주민들의 정서로 안 맞겠지만, 김정은이 하겠다면 하는 것이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방문했을 때 한국에서 워낙 떠받들어 김여정을 크게 키워놓았다. 재떨이까지 들고 있었다는 것은 오히려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으로 선전될 것이다.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과 같은 반발은 없을 것이다."

[동아일보] 길을 잃었거든 홀로 오래 걸어 보시라

철학자들이 왜 그렇게 산책을 즐겼는지 아는가? 걷는다는 것은 그저 육체적인 행위가 아니라 생각하는 일이다. 그것도 온몸으로! 그러니 홀로 오래도록 걸어보시라. 그 끝에 길이 보일 것이다.

[매일경제] 후발주자는 어떻게 선두를 추월했을까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보면 후발주자가 선두주자와 정면으로 경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두주자를 피하고 우회하고자 한 것이 선두주자의 우월적 위치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우회한 방향과 시장의 흐름이 맞아떨어져서 추월하기도 했다. 이는 경쟁의 승리가 근성이나 정면 승부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두를 추월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우회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경쟁에 관해 역사가 알려주는 가르침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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