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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치의로 꿈꾸는 '건강'···더위 물리칠 '유쾌한 과학'

18일 대전MBC 유튜브로 '슬램D' 생중계
AI 주치의, 안심스티커, 방사광가속기 등 일상 과학연구 소개
18일 진행된 슬램D에서 5명의 연사들이 나서 무더위를 물리칠 유괘한 과학 연구를 소개했다. <이미지 = 대전MBC>18일 진행된 슬램D에서 5명의 연사들이 나서 무더위를 물리칠 유괘한 과학 연구를 소개했다. <이미지 = 대전MBC>

"가족과 함께 집에서 과학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피서만큼 시원한 과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더운 더위도 과학의 유쾌하고 시원한 매력을 꺾을 수 없었다.

18일 대전MBC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슬램D'는 일상의 과학을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과학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단 10분,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를 쉽게 전달하는 동안 시청자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과학의 매력에 빠져들어 갔다.  

이날 슬램D에는 ▲권은영(IBS) ▲김승환(ETRI) ▲이동규(기계연) ▲최세진(화학연) ▲정범균(KBSI) 박사가 연사로 나서 일상 속 과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시청자들은 유튜브 라이브 댓글을 통해 "신선한 내용이다",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과학" 등의 소감을 전했다. 
 
◆ 콜드체인 안심스티커부터 AI 주치의까지···'건강한' 과학이 왔다! 

이번 슬램D에서는 신선하고 새로운 내용의 과학연구가 소개돼 집에서도 가족과 함께 '과학 피서'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첫 연사로 나선 정범균 박사는 최근 오창에 부지가 선정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방사광가속기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정 박사는 "빛은 전기와 자기의 파동으로, 파장에 따라 빛의 특성이 달라지며 방사광가속기는 주로 X선을 만들어 낸다"면서 "X선은 물체를 투과하기 때문에 물질 내부를 들여다보며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X선 특성을 이용하면 단백질 구조분석, 물질의 결함이나 구조를 알 수 있다. 특히 방사광가속기의 경우 다른 X선 광원보다도 강한 빛이 나오기 때문에 대상을 관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절약되고 더욱 정확하게 물체 내부를 파악할 수 있다. 정 박사는 "현재 전 세계 약 50여 개의 방사광가속기가 있고 한국에는 현재 2개, 그리고 추가로 오창에 1개가 더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과학에 활용되면서 대한민국 과학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승환 박사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의료과학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올라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법'이다. 이에 김승환 박사는 평소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통해 미래의 건강을 예측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AI 주치의' 시스템을 연구중에 있다.

김 박사는 "오래 사는 동물들은 추운 곳에서 게으르게 살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있지만, 인간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미리 예측,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요즘, '사회적·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인해 마트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식품을 배송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식품을 배송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선도'다. 최세진 박사는 "식품 배송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육안으로는 신선도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선도를 한눈에 알기 쉽게 '안심스티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최 박사가 연구하는 '콜드체인 안심스티커'는 식품의 저온 유통 과정에서 일정 이상의 온도가 올라갔을 경우 식품 표면에 붙인 스티커가 불투명하게 나타난다. 즉, 저온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스티커의 투명도를 통해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 박사는 "안심스티커는 한 번 불투명해지면 다시 온도를 낮춰도 투명하게 돌아가지 않아 저온 유통의 과정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은영 박사는 이산화탄소 증가의 위험을 바다 달팽이 연구를 통해 경고했다. 이산화탄소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농도가 높아질 경우 생물들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권 박사에 따르면 바닷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경우 해양생물들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권 박사는 "바닷속 이산화탄소가 높아질수록 바다 달팽이의 껍질은 점점 없어진다"면서 "이러한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무분별한 개발, 화석연료 사용의 증가 등의 원인이 있으며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화석연료 사용 줄이기 등의 개인과 국가 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바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이동규 박사는 호흡기 질환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특히, 만성 호흡기 질환의 경우 호흡곤란 증상이 평생 진행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평생 병원에 다니며 일상에서도 늘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도 항상 검사를 하며 유의해야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기기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이 박사팀은 호흡기 질환 검사부터 치료까지 어디에서든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이 박사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검사부터 치료까지 할 수 있고,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검사 데이터를 축적해 병원에서 정밀 검진 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기술"이라고 자신했다. 

5명의 연사는 쟁쟁한 과학 발표 경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종 우승자는 아슬한 차이로 최세진 박사가 선정됐다. 특유의 유머 코드와 신선한 연구의 조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최세진 박사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콜드체인 안심스티커 연구에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슬램D 영상은 대전MBC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슬램D 영상은 대덕넷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볼 수 있다. 슬램D는 대덕넷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IBS, 그리고 올해 새롭게 합류한 대전MBC가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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