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백신을 기다리며

한국은 지금 '3차 세계대전'에 참전 중이다. 상대는 바이러스다. 얼마나 악전고투인지 숫자가 증명한다. 중국에서 시작돼 213국으로 번진 코로나에 22일 현재까지 906만5000여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47만1000여명. 6·25 때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17만8000여명), 실종자(4만2000여명)를 합한 것보다 많다.

[조선일보] 하루 18만명 또 최고치… 코로나 감염자 870만명

이날 새로 추가된 감염자는 브라질(5만4771명), 미국(3만6617명), 인도(1만5413명) 순으로 많았으며, 이 세 나라에서 전체 감염자의 58%가 나왔다. 특히 브라질은 6월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2만명대였는데, 6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이달 초 하루 1만명대로 줄었다가 지난 18일 이후 매일 2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7728명), 칠레(5355명), 멕시코(5030명), 남아프리카공화국(4966명) 등에서도 무더기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한국경제] "코로나, 후년 여름까지 간다"

미국 전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는 이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앞으로 18~24개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이 20세기 이후 네 차례 있었던 독감 펜데믹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1918년 스페인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 등 펜데믹을 일으킨 독감들은 비말 및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무증상 감염 등 코로나19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중앙일보] ‘K방역’이란 위험한 자화자찬

그간 정부는 ‘K방역’ 운운하며 한국이 코로나 차단의 모범국이라고 자화자찬해 왔다. 미국·이탈리아·프랑스 등 방역에 실패한 서양 선진국과 비교하며 우리를 우등생으로 묘사해 왔다. 과연 그런가. 주변을 보자. 한국에서 가까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21개국(북한 제외)이 속해 있다.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오세아니아 4개국에다 몽골·대만·홍콩·마카오가 포함된다.

[한국경제] 코로나 항체진단 검사 놓고 두 달째 고심 중인 방역당국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는 항체검사를 활용해 실제 코로나19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를 판별하는 PCR 검사는 몸속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만 양성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항체검사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평가하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PCR 검사로 확인된 환자보다 코로나19를 앓고 지나간 환자가 많다면 방역대응 수위를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사망자 수는 그대로지만 감염자가 늘면 치사율은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서 항체 검사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한국경제] '7월 위기설'에 무증상 감염까지…경제·방역 장기대책 세워야

‘코로나 종식’을 목표로 한 방역 대책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는 “국내에서 확인이 안 된 감염자가 확진자의 10배인 12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실적으로 ‘깜깜이 감염’ ‘n차 감염’은 막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방역 대책의 최종 목표를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

[동아일보] “제2의 코로나 막으려면 사람-동물 통합관리 시스템 필요”

신종 감염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인구증가와 산업화, 육식 소비 증가, 기후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 인구가 늘면서 도시 인구 밀집도가 높아졌고, 육식 소비 증가는 대규모 밀집 농가 형태를 낳았다. 산림을 벌채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숲속에 살던 박쥐나 뱀 등이 인간과 접촉할 기회가 늘어났다. 기후변화로 온도와 강수량, 습도가 달라지면 동물들의 서식지나 번식 행태 등에도 변화가 생긴다.

[한국경제] 말기 혈액암 아이 살린 'CAR-T' 국산화 시동

항체 연구에 주력하던 앱클론은 CAR-T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다. 지난해 7월 킴리아 개발에 참여한 마르코 루엘라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경기 시흥에 CAR-T 치료제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토지 4276㎡를 87억원에 샀다. 회사 관계자는 “센터 설계 작업을 마쳤다”며 “임상1상을 완료한 뒤 구체적인 착공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시행착오 포용해야 K바이오 미래가 있다

최근 임상 3상에서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국내 회사들의 여러 물질이 신약 개발 실제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들 손에서 임상 재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무조건 용량을 올리고 명확한 근거 없이 여러 적응증(indication) 확대 임상을 반복해왔던 과거에 비하면 높은 재기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희박한 확률과 실패의 스트레스가 상존하는 신약 개발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나 실수도 너그럽게 포용하고 재기를 도와주고 기다려주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K바이오는 더욱 중흥의 길로 나갈 것이다.

[매일경제] 코로나에도 공장 돌려야…외국인 현지검사·격리후 입국 검토할만

중기업계에서는 어차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연내 종식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지에서 출국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 동안 격리기간을 두도록 하는 방안을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한다. 현재도 현지에서 출국하기 전 출퇴근을 통한 교육이 이뤄지는데, 이 기간을 더 늘려 국내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없애거나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중앙일보] 오웰의 『1984 』로 보는 코로나 시대의 위험과 희망

오웰의 『1984』는 비극적으로 끝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오웰의 음울한 상상을 넘어 희망을 말할 수 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까닭은 국가와 시민들이 팽팽히 맞서면서 감시와 자율의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줄다리기가 K-방역을 넘어 K-상생으로 이어질 때, 한국은 코로나 이후 시대 지구촌 희망의 횃불이 될 수 있다.  

[매일경제] 나노 방진창의 힘…미세먼지·꽃가루 꼼짝마

국내 롤방충망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인익스가 내놓은 방진필터창은 나노섬유를 방사한 3중 구조 방진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70% 이상 차단하고 호흡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도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선경 0.7㎜ 스테인리스스틸 와이어로 직조된 망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0.23㎜ 망보다 견고해 쉽게 손상되지 않는 데다 내부에서만 개폐가 가능한 잠금장치와 일체화돼 있어 외부에서 침입하기 어렵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추락 방지 등 사용자 안전성을 높였고 모기·파리 등 외부 해충 차단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동아일보] 벤처캐피털 족쇄, 묶음포장 할인 금지… 코미디 같은 관료주의

온라인에서 들끓은 비판 때문에 환경부가 백지화하지 않았으면 묶음할인 판매를 금지한 세계 첫 번째 나라가 될 뻔했다. 국가경제나 사회 전체의 이익을 살피지 않고 자기 부처, 자기 권한의 관점에서만 사안을 추진하는 관료가 많으면 이런 일이 계속 터질 수밖에 없다.

[매일경제] "이제 총알배송은 기본…빅데이터로 식품 신선도 높인다"

허마셴성은 알리바바그룹이 전면에 내세우는 `신유통` 전략의 핵심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 결제, 클라우드가 디지털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신유통 전략의 목표다. 허마셴성은 3㎞, 30분 이내 배송 원칙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소비 지형을 바꿨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언제나 주문 후 30분 내에 신선식품이 배송된다. 국내 `새벽배송`을 넘어선 배송 혁신이 이뤄진 셈이다.

[조선일보] 중국은 신났다, 탈원전에 태양광 모듈 수입 1년새 43% 폭증

정부의 탈(脫)원전·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국내 태양광 발전소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태양광 모듈 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원전 산업의 기반을 허물며, 신재생에너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태양광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는 중국 업체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 “동네사람들끼리 하니까…” 당근마을 이웃 벌써 800만명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엔 매일 이런 글이 30만 개 이상 올라온다. ‘당근하다’는 당근마켓에 중고물건을 내놓는다는 뜻. 당근마켓은 서비스 시작 만 5년 만에 ‘당근 하는 사람들’ 800만 명(6월 월 사용자 기준)이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쇼핑 앱 카테고리에선 쿠팡(1349만 명)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사용자가 많다.

[조선일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그게 임팩트 투자

이 세계에서는 '하면 좋은 일'을 할 여유는 없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에만 돈과 시간을 들여도 여전히 성공 확률은 높지 않다. 사선(死線)을 코앞에 둔 채로 일하는 세계다. 그래서 폭발력이 생겨난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해서 생기는 힘은 큰 자원이 주는 힘과 같은 선상에서 견줄 수 없는 속성의 것이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만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할 이유를 날카롭게 따지고 그 효과를 명징히 설명하고 보여주어야 한다. 말 그대로 임팩트 있는 일만을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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