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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의 아·사·과 24] 인공지능과 딥러닝

글 : 최병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보실장·'과학자의 글쓰기' 저자
최병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보실장·'과학자의 글쓰기' 저자최병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보실장·'과학자의 글쓰기' 저자
'인공지능, 인류에게 희망인가? 위기인가?' 

지난 2016년 3월, 세계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키워드에 휩싸였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바둑대결은 그동안 SF영화로만 봐왔던 인공지능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구나 알파고가 4대1로 승리를 거두자 많은 사람들은 놀랐다. 씁쓸해 했다. 인공지능의 도래에 따라 인간의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은 물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인공지능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놀라운 연구성과를 내놓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언제,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계속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에서처럼 "인공지능은 인류 시작 이래의 최대의 리스크인가? 아니면 인류 최후의 발명이 되는 것일까?"하는 논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와같은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인공지능의 대대적인 혁신이 가능해진 딥러닝(Deep Learning)의 등장으로 기계학습과 초지능에 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나는 공교롭게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끝난 뒤, 한 독서모임에서 회원들과 함께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읽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은 이같은 논의가 한창 진행중인 2015년말 국내에 번역, 소개됐다. 저자인 마쓰오 유타카는 도쿄대학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 준교수로 인공지능, 웹마이닝, 빅데이터 분석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의 톱 클래스 인공지능 연구자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인지 기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뉴스나 사건들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인공지능이 딥러닝이라는 혁신적인 심층 학습법을 이용해 스스로 개념을 형성하는 단계로 발전되어 가는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쓰오 유타카의 글이 물 흐르듯 잘 읽힌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그가 인공지능학회 학생 편집위원을 시작으로 편집위원, 부편집위원장, 편집위원장 등을 두루 거치며 많은 글쓰기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은 '과연 영화에서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정복하는 일이 가능할까?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나올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지는 않을까? 인류는 인공지능을 두려워해야 하는나?'라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읽어보면 위의 질문에 대한 정답까지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의 해결책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유추는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인공지능이 불러올 산업구조의 변화와 혁신'이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은 먼저 일상생활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인공지능이 무엇을 바꿀까?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을 수 있을까? ▲국내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영향과 대응전략) 등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사항 중 하나인 미래 직업과 관련된 사항을 표로 잘 정리해 놓았다. '가까운 미래에 사라지는 직업과 남는 직업'이라는 다음의 표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나는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읽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대식 교수의 인공지능 강의를 떠올렸다. 그는 인공지능은 '약한AI'와 '강한AI'로 나눠 설명했다. 약한AI는 이미 일상생활 속으로 다가온 무인자동차, 청소로봇, 기계번역, 드론 등을 말한다.

구글의 고양이 인식, 퀴즈대회에서 인간을 이긴 '왓슨', 인공지능 탑재로봇 '페퍼'’, 애플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과의 대화, 알아서 태그를 걸어주는 SNS 등 인공지능의 진화가 눈부시게 진행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딥러닝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예로 든 것은 '약한AI'에 속한다.

앞으로 주목되는 분야는 강한AI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이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의 지성, 이성, 감성을 받아들이고 자의식을 가진 초지능 인공지능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급격한 인공지능의 발달로 혼란스러워 한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은 많은 독자에게 좋은 가이드 북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쉽고 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이 바꿀 산업구조와 사회의 변화, 인류가 풀어야 할 과제와 방향도 제시해 준다. 요즘과 같은 시점에 꼭 정독하고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다. 가끔 책 여기저기를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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