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 제거 등 신체 방어 시스템에 중요 역할

대덕벤처 제노포커스에서 자체 개발한 항산화 물질이 미국 메디컬푸드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노포커스(대표 김의중)는 미생물 유래의 항산화 물질인 슈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SOD)를 자체 개발하고 미국 메디컬푸드 시장 진입을 위한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SOD의 안전성을 미국 전문가에게 인정 받은 것이다. SOD는 체내 존재하는 효소 카탈라아제(Catalase), 글루타티온(Glutathione), 페록시다아제(Peroxidase)와 함께 인체의 배기가스라 불리는 활성산소(ROS)를 제거해 신체의 항산화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노포커스 관계자에 의하면 활성산소는 담배, 스트레스, 약 부작용, 오염된 음식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체내에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되면 신체의 주요 근간인 세포막, 단백질, DNA 등을 파괴한다. 또 소화기 질환, 당뇨병, 암, 심혈관계 질환, 퇴행성 질환 등 세포와 조직에서 노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질병들을 유발한다.

SOD를 비롯한 항산화 효소들이 활성산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해 신체 방어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20~30대를 기점으로 체내 SOD생성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이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게 돼 외부 섭취가 필요하다.

효소가 아닌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항산화성 섭취물질들은 체내에 흡수 후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어 빠르게 소멸된다. 하지만 SOD같은 항산화 효소는 반응 촉매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잔존해 지속적으로 항산화 작용을 돕게 된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노포커스는 SOD 개발까지 항산화, 함염증 활성이 뛰어난 프로바이오틱스인 바실러스 아밀로리쿼파시엔스 GF423 균주를 발명하고 2017년 특허등록을 마쳤다. 또 SOD 안전성 입증을 위해 약 3년간 비임상시험 실시기관(GLP)과 임상수탁기관(CRO)에서 동물시험 등을 진행했다.

앞으로 제노포커스는 국내 판매를 위해 개별인정형 원료신청과 동시에 생산 공장의 GMP 인증획득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내 마케팅 전문 기업과 협업해 국내 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제노포커스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바이옴로직(Biomlogic)에서는 SOD를 활용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인 GF103으로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불리는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임상개발 중"이라면서 "각 질병 관련 시장 규모가 크고 기존 약물 대비 투여 방법 편의성, 효과 측면에서 차별적인 경쟁우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노포커스는 미생물 대사를 이용한 산업용 특수 효소 개발, 생산 전문 기업으로 2000년 창업했다.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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