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소방청,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위한 MOU 체결
KISTI 과학데이터스쿨, 소방 맞춤형 교육 과정 개설·추진

한국판 뉴딜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체, 학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해 재난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소방청(청장 정문호)에서는 이러한 과학 분야 전문가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 예측시스템으로 재난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빅데이터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빅데이터 팀을 구성, 대한민국 데이터 생태계 중심기관인 KISTI와의 협력에 나섰다. 8일 KISTI 키움관에서는 'KISTI-소방청 MOU' 협약식이 진행하며 국민 안전에 대한 재난 극복 의지를 다졌다.

8일 KISTI 키움관에서 'KISTI-소방청 MOU'가 진행됐다. <사진 = 홍성택 기자>
8일 KISTI 키움관에서 'KISTI-소방청 MOU'가 진행됐다. <사진 = 홍성택 기자>
 
이번 협약식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 ▲KISTI 자원과 기술력의 연계를 통한 소방청 보유 데이터 분석·활용 ▲재난예측 모델 개발 등을 위한 빅데이터 공동연구수행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소방 빅데이터·AI 활용 전문인력 양성으로 국가 재난재해 상황 예측과 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 KISTI 과학데이터스쿨, '소방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해 재난 극복 나선다
 

KISTI 과학데이터스쿨은 이번 업무협력을 기점으로 소방청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 <사진 = 홍성택 기자>
KISTI 과학데이터스쿨은 이번 업무협력을 기점으로 소방청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 <사진 = 홍성택 기자>
KISTI는 전문인력과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소방청이 보유한 약 171억 건의 데이터를 정제해 각종 재난 예측에 활용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ISTI 과학데이터스쿨에서는 이번 소방청과의 업무협력을 기점으로 소방청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
 
KISTI 과학데이터스쿨은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제주대학교,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충북대 등과 DATA∙AI Camp를 통해 슈퍼컴퓨팅 인프라, 데이터 분석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상남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경남도청 공무원이 KISTI가 운영하는 과학기술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에 참여해 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대학(원), 산업체 연구원 대상 교육을 넘어 공공기관과의 협업으로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앞으로 KISTI 과학데이터스쿨은 ‘소방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해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에서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과정을 개발한다. 전문 빅데이터 교육의 분기별 운영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국가 재난재해 문제해결과 안전서비스 혁신에 관한 협력도 이어진다. 국민 안전서비스 혁신과 발전에 필요한 양 기관의 인력, 기술, 데이터에 대한 교류를 통해 재난 예측 시스템을 개발, 발전 시켜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KISTI 과학데이터스쿨은 폭넓은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10월에 기상청을 대상으로 데이터기반 인공지능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안부영 KISTI 과학데이터스쿨센터장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융합형 인공지능(AI+X)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공기관의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면서 "공공기관과의 협업으로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딜정책 실현할 빅데이터 전문가···개인·지역·국가 발전의 '동력'
 
"개인, 지역, 국가 차원의 재난 해결을 넘어 재난 발생 가능성을 낮추거나 미리 피해를 예측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역할도 중요합니다. 국가 재난 예측 시스템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해 한국형 뉴딜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KISTI는 소방청과의 협약을 기점으로 조금 더 큰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한국형 디지털 뉴딜정책에 부응하며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희윤 원장은 "소방청도 국민 안전에 관련된 문제해결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그 전에 문제를 예측하고 재난 자체를 줄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 KISTI 분야별 전문인력과 슈퍼컴퓨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소방청에서 가진 데이터를 잘 처리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KISTI 인프라를 활용해 소방청의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키우는 '소방청 맞춤형 전문 데이터 인력'에서도 최대한의 도움을 주도록 할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이 더 나아가 최근 디지털 뉴딜정책에 부응해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립된 지 막 3년이 지난 소방청도 KISTI와 협력으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소방청은 지난 3년간 전국적인 동원시스템으로 재난에 적극 대응해왔지만, 대응만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라면서 “이번 KISTI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해 데이터 분석으로 미래를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재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ISTI 융합콘텐츠동을 둘러보고 있는 소방청 <사진 = 홍성택 기자>
KISTI 융합콘텐츠동을 둘러보고 있는 소방청 <사진 = 홍성택 기자>

슈퍼컴퓨터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슈퍼컴퓨터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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