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대전시, 산업부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 통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들어서는 외국인투자지역. UAE 기업을 시작으로 태국, 중국, 일본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들어서는 외국인투자지역. UAE 기업을 시작으로 태국, 중국, 일본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내에 외국인투자지역이 조성되며 아랍에미레이트 연료전지 생산업체를 시작으로 태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계획이 8일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과학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은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부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도지사가 지정, 고시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외국인투자지역은 면적 8만3566㎡(2만5279평) 규모로 조성되고 국비 231억원(60%)과 대전시비 154억원(40%) 등 총 38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외국인투자기업은 12개 내외로 이들 기업에는 장기 임대형태로 부지가 제공된다.

가장 먼저 입주하는 기업은 지난 5월 1400만 달러(한화 167억원 규모)의 투자신고(FDI)를 마친 아랍에미레이트(UAE) 연료전지 생산업체. 올해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은 수소추출 디메틸에테르(DME), 천연샴푸, 기계장비 등을 생산하는 태국, 중국, 일본 등 외국 투자기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지역은 대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형태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것으로 기대된다. 과기부와 대전시에 의하면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로 4800만 달러(한화 570억원)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향후 5년간 207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49억원의 부가가치유발, 13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과학벨트 내 중이온가속기, 100여개의 딥테크 중심 우수 중소기업, 바이오벤처, 연구기관, IBS 등과 해외기업 간 협력으로 새로운 기회 창출, 기술혁신이 전망된다.

최도영 과학벨트추진단장은 "외국인투자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과학벨트 내 국내기업과 연구기관 간에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 활동과 맞춤형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속 추진해 대전시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과학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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