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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첫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로드맵부터 내놨다

공식 업무 개시한 날···연내 국산 치료제, 내년까지 백신 확보
정은경 청장 "감염병연구소 중심, 임상연구와 백신개발 지원"
질병관리청은 14일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에 대한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질병관리청은 14일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에 대한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은 14일 충북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개청 기념식을 개최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로드맵부터 내놨다. 기존 감염병 감시와 역학조사 역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까지 역할이 확대됨에 따른 조치사항이다. 질병청은 연내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확보, 내년까지 국산 백신 확보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개청 기념사에서 "코로나19 국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목표로 관련 기업, 연구소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하는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연내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2021년 내 국산 백신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목표 실현을 위해 범정부 지원위원회와 산하 실무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진도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통해 연구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 청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에 대한 전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해 상시적인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질병청은 총 1476명(증원 384명) 규모로 5국 3관 41과로 개편된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 소속기관을 갖춘다. 질병청은 강화된 조직과 인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 대응에 주력하고, 나아가 감염병 바이러스 연구뿐만 아니라 임상 연구, 백신 개발 지원까지 감염병 전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위기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결핵, 항생제 내성 감염, 인수공통감염병 등 감염병 대응 총괄 기구로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정 청장은 "감염병 정책과 위기 대응부터 연구개발까지 수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역량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바이오 빅데이터와 의료 인공지능 등 정밀 의료 시대를 여는 미래 의료 분야 연구 기능과 맞춤형 질환 연구 기능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5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신설되고, 역학조사 인력이 대폭 확충된다. 특히 신설되는 위기대응분석관을 통해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 수집·분석과 유행 예측 기능을 강화하고 확충된 역학조사관이 전문성과 방역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 청장은 이날 개청 기념사 말미 질병청 역할 확대에 따라 내부 구성원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정 청장은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질병관리청의 비전을 마음 깊이 새기고 힘들고 지치더라도 우리 조직의 존재 이유를 깊이 성찰하고 확대된 조직과 사명에 걸맞은 책임과 역량을 키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과업을 완수하자"며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 명의 선원으로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함께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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