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최근 주요 중앙지에 과학·산업 관련 서적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과학을 아는 즐거움과, 과학을 읽는 즐거움이 커지고 있다고 풀이됩니다. 

한국경제 금요일자 '책마을' 코너, 매일경제 토요일자 'Books' 코너, 조선일보 토요일자 'Books' 코너, 동아일보 토요일자 '책의 향기' 코너, 중앙일보 토요일자 중앙 SUNDAY 'BOOK' 코너에서 BT·IT·NT 등의 분야를 넘어 산업·철학·역사 등의 재미난 스토리들이 서평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대덕넷이 새롭게 시작한 '주간과학책' 코너에서는 격주 동안 중앙지에 소개된 과학기술 관련 종사자분들이 읽어볼 만한 과학·산업 관련 서평을 선별해 전달해 드립니다. 격주 수요일마다 따끈따끈한 과학 서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매일경제]수컷만 우글대는 '실리콘밸리'…그곳엔 덜 자란 천재들이 서식한다

 

 

 

 

유리천장조차 없이 수컷들로만 이뤄진 정글이 있다. 억만장자가 매일 탄생하는 실리콘밸리는 남성 개발자의 천국이다. 이 정글에서 20년 넘게 살아남은 여성 개발자가 '코딩의 세계에 관한 우아하고 시니컬한 관찰기'를 펴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엘런 울먼은 0과 1로만 이루어진 기계언어로 컴퓨터와 대화하는 작업을 이렇게 묘사한다. "청구서에 대해 아는 걸 전부 떠올려보자. 이제 이 청구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외계인에게 설명해보자. 이게 프로그래밍이다."

[매일경제]국민의사가 말하는 '면역력 키우는 법'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면역력 증강입니다. 면역력은 의사나 전문가가 대신 키워주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온 국민이 스스로 자신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실천법을 시작해야 합니다."

[동아일보]코로나 감염된 우리에겐 해열제 밖에 없었다

 

 

 

 

 

바이러스 검사조차 받을 수 없던 뉴욕에서 해열제만으로 40일간 생존했던 한 부부의 이야기가 출간됐다. 남편에게 의심증세가 나타나고 끝내 완치한 여정은 생각보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서술됐다. 하지만 처절한 생존의 기록이며, 글을 읽는 누군가도 언제 마주할지 모르는 재난 대비 지침서다.

[동아일보]우울증-두통 치료 과거엔 어떻게 했을까

 

 

 

 

 

얼음 깨는 송곳, 버터 바르는 칼, 끝이 날카로운 숟가락. 이 도구들은 20세기 초까지 두개골 절제술에 쓰였다. 메스나 의학용 드릴이 없었던 만큼 실생활에서 쓰던 도구들을 수술에도 썼나 보다 싶지만 당시 의사들이 두개골 수술을 한 이유를 살펴보면 경악할 만하다. 두통은 물론 간질이나 우울증, 신경쇠약 같은 정신적 문제가 있을 때는 머리에 구멍을 뚫어야 그 원인인 악마를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던 것.

[동아일보]우리는 '가짜 빵'을 먹고 있다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갈색 빵 한 조각은 최고의 아침식사다." 17세기 인간의 자연권을 옹호한 영국의 정치 철학자 존 로크(1632∼1704)의 말이다. 한국인에겐 밥이 최고의 음식이라면, 서구에선 빵의 미덕을 말한 사상가가 많았다.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1712∼1778)는 갈색 빵을 '괜찮은 와인과 함께' 먹으면 훌륭한 식사가 된다고 찬양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먹는 빵은 그 시절과 다른 '가짜 빵'이라면 어떨까?

[동아일보]'민족'이란 단어에 거부감이 드나요?

 

 

 

 

 

1970, 80년대 학교를 다닌 세대는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국민교육헌장을 암기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화나 글에 민족을 내세웠다가는 '근대 서양에서 만들어진 허구의 개념에 집착한다'는 반박을 받기도 한다. 민족이란 실제 인위적으로 수립된 개념인가. 이 책은 그런 '근대주의적'인 민족 관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말하자면 '민족은 있다'.

[중앙SUNDAY]일상에서 찾아낸 과학의 즐거움

 

 

 

 

 

빨간 불이 켜지면 남성은 코를 판다? 신호 대기 중 자동차 안에 혼자 있는 남성은 주로 코를 파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왜 코 파기는 창피한 일로 치부되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걸까.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김홍표 교수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이런 흔한 일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싶어 한다.

[조선일보]수학책, 잘나가네… 전년보다 40% 올라

 

 

 

 

 

올해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학 분야 도서는 수학자 김민형 옥스퍼드대 교수가 수학적 사고에 기반해 인간의 사고 능력과 우주 탐구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 ‘수학이 필요한 순간’(인플루엔셜)이다.

[중앙SUNDAY] 추리 코드 장착해 술술 읽히는 보르헤스

 

 

 

 

 

"방대한 양의 책을 쓴다는 것은 쓸데없이 힘만 낭비하는 정신 나간 짓이다. 단 몇분에 걸쳐 말로 완벽하게 표현해 보일 수 있는 어떤 생각을 500여 페이지에 걸쳐 길게 늘어뜨리는 짓. 보다 나은 방법은 이미 그러한 생각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 존재하고 있으니까 하나의 코멘트, 즉 그것들의 요약을 제시하는 척하는 것이다."(『픽션들』, 1994년)

[매일경제]미증유의 경제위기…옛 현인에게 묻다

 

 

 

 

 

미문(未聞)의 위기일수록 기본이 중요하다. 경제도 예외일 수 없다. `저출산, 저성장, 대규모 실업`. 신문 1면을 장식하는 키워드는 기실 인류가 모두 거쳐온 길이다. 불황과 싸운 수많은 현인이 있었고, 경제는 다시 앞으로 한발을 디뎠다. 코로나19로 기로에 선 한국 경제에 필요한 건 현자들의 지혜를 복원하는 일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