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협의회, 100여일만에 활동 재개
21일 '비말세미나'주제로 비대면 회의


항바이러스건강사회구현협의회가 21일 비대면으로 '비말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줌 캡쳐>
항바이러스건강사회구현협의회가 21일 비대면으로 '비말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줌 캡쳐>
항바이러스건강사회구현협의회가 100여일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21일 열린 온라인 비대면 회의에는 약 7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 '비말세미나'를 주제로 코로나19 이슈를 논의했다. 마스크와 손씻기 등을 열심히 해도 코로나19 유행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침방울의 에어로졸 형태 감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굵은 침방울은 무거워 땅으로 바로 떨어지지만 미세한 침방울은 공기 중에 오랫동안 남아있다 증발하고 호흡기 깊게 침투해 감염 위험성이 높다. 특히 주변 온습도 영향에 따라 7~8m까지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 2m가 충분한지 고민이 필요하다. 참가자들은 미세한 침방울이 얼마나 공기 중에 남아있을 수 있는지, 미세 침방울이 얼마큼 모여야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는지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로 공기청정기 사용이나 새로운 바이러스 제거 기술 등도 제안됐다. 병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는 밑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사람 높이에서 분사한다. 오히려 확산의 우려가 있다는 연구내용들이 보고되는 만큼 구조를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외 기관과 함께 연구 중이라는 바이오 관계자는 그는 "침방울이 공기 흐름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 또 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방법은 무엇인지 연구해 밀집 현상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을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협의회 간사이자 KAIST 코로나대응 과학기술뉴딜사업단장으로 활동 중인 배충식 KAIST 공과대학장은 "코로나19가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사업단운영 준비로 오랫동안 협의회 모임을 하지 못했지만 내달 방역물품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수시로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3차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돼있다.

한편, 협의회는 코로나 사태를 과학기술 기반 솔루션으로 극복하고,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 경제를 이끌 바이오 메디컬 신산업을 창출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구성원은 충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솔젠트, 바이오니아, 수젠텍, 지노믹트리, 제노포커스, 파멥신, 이앤에스헬스케어, 와이바이오로직스, LG화학기술연구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바이오헬스케어협회,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전광역시, 대전 유성구,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대전과학기술총연합회, 한밭대학교, 대덕넷 등이며 KAIST가 중심축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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