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은 그동안 인공위성 없이 위성영상 처리기술 분야에만 주력해 왔으나 자체 인공위성 보유 필요성이 제기돼 국립대학인 난양기술대학을 통해 오는 2004-2005년께 발사목표로 시험위성인 X-SAT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기술자문계약에 따라 쎄트렉아이는 앞으로 위성 발사후 초기운영때까지 인공위성의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원격명령 및 데이터 처리장치, 자세제어, 기계구조 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세트렉아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연구진 7명이 현지에 머물며 난양기술대학(NTU)에서 이 대학 교수진 40여명을 대상으로 위성공학 등에 대한 단기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세트렉아이 관계자는 "이번 싱가폴의 기술자문을 계기로 대만과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술 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우주기술을 민수용 기술에 적극 적용하기 위해 기술자문 및 용역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트렉아이는 우리별 위성을 쏘아 올린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1월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창업 첫해에 매출 14억원, 당기순익 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 2월에는 위성본체, 탑재장치, 위성영상 수신처리 장치부문에 대한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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