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과 한화연구소 사이 대전시민천문대 3일 개관...연말까지 무료 관람

"올 어린이날에는 아들 딸 손잡고 별자리 구경갑시다."

대전시가 천문우주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유성구 신성동 대덕연구단지내에 건립한 대전시민천문대가 올 어린이날을 앞두고 문을 연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 착공한 대전시민천문대 건립 공사 및 관련 장비 도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짓고 다음달 3일 일반에 개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비 10억원과 시비 24억원 등 모두 34억원이 투입된 이 천문대는 7백여평의 터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 건축면적 2백30여평 규모이다. 천문대는 낮이나 악천후에도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100석 규모의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별자리 투영실)과 10인치 초저분산굴절망원경 을 비롯 6인치 반사망원경 등 14개 천체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천문대는 연구단지의 중심 지역이라고 볼수 있는 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연구소 사이의 야산 정상에 위치하고있으며 이용 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이다. 공휴일 다음날과 명절에는 문을 닫는다. 대전시는 천문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는 관람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천문대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올 어린이날을 앞두고 일반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과학마인드를 불어넣어 줄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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