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박준병 교수 사업계획서 특강 두번째 시간...결강생 없이 거의 참가 ...열기 후끈

"회사를 설명할때 당연히 강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하지만 회사의 약점도 단호하게 노출시키라. 다만 약점에 대한 명확한 논리가 있어야 한다." "어려운 기술적 요소에 치중한 사업계획서는 투자대상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 중학생들이 봐도 알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써야만 한다." 한밭대 박준병 교수의 사업계획서 특강 2일차 강의는 지난 주 금요일 첫 강의와 마찬가지로 40여 명의 수강인원 거의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6시 카이스트내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지난 4일 원론 중심으로 열렸던 1일차 강의와는 달리 본격적인 사업계획서 작성요령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예시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교수는 "사업계획서의 내용은 사업의 성격과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사업계획서의 구성내용을 △편지/표지 △총괄요약문 △목차 △회사 및 사업개요 △제품(서비스) △시장분석 △경쟁자분석 △마케팅 계획 등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편지/표지, 총괄요약문, 제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시를 보여줬다.

박 교수는 "사업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어려운 부분은 총괄요약문"이라면서 "투자자는 이 글을 보고 나머지 사업계획서를 볼 것인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신중히 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총괄요약문에 있어서 계량화된 수치를 넣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투자자가 그에 대한 근거를 본문에서 찾고 싶게끔 유혹하는 것도 요령"이라고 말했다.

박교수는 참석자들 가운데 희망자들에 한해서 각자의 회사 사업계획서를 써 박교수 자신의 이메일(jbpark@hanbat.ac.kr)로 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문호 에이에스비 팀장은 "일정 부분 펀딩을 받았지만 사업계획서를 쓰면서 부족한 기본기를 보충하기 위해 이렇게 참가하게 됐다"면서 "들을 수록 공부할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호준 비엔에프테크놀로지 사장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기존의 사업과 어떻게 연결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할지 걱정하던 중 참석했다"며 "점차 길이 보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상호 소개시간을 갖고 4일간을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주소록을 만들어 앞으로도 정보를 공유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음 3일차 강의는 오는 금요일인 11일 같은 장소인 대덕아고라에서 시장분석, 경쟁자분석, 마케팅계획 등을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2차 강의에서 열심히 메모하고 있는 한 수강생>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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