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위해성을 지닌 항생제나 제초제의 내성 유전자를 이용해서만 만들 수 있었던 형질전환식물체를 위해성이 없는 유전자로 만들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정원일 교수팀은 위해성이 잠재된 유전자를 이용하지 않고도 식물에 외래 유전자를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사용되었던 항생제나 제초제의 내성 유전자는 식품으로서의 안전성등 그 잠재적 위해성이 논란이 돼 왔다. 정교수팀이 이번에 선보인 육성법은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이 갖고 있는 마니톨 분해효소 유전자를 사용해 식품으로서의 안전성 등을 비롯한 잠재적 위해성을 불식시켰다.

연구진은 이미 실험을 통해 마니톨 분해효소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식물(담배)를 얻는데도 성공했다. 정 교수는 "잠재적 위해성이 없거나 그 위해성이 적은 선발 표지 유전자의 개발은 형질전환작물의 실용화를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번 개발이 우리나라의 형질전환 식물의 산업화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042-869-2624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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