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공유공간 줄어들고… '가변식 모듈' 대세로"

악성 감염질환은 인류의 큰 불행이지만 건축 공간을 변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해 왔다. 미국 주간지 뉴요커 최근호는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은 세균이 서식하는 어둡고 습한 골방을 없애고자 한 열망의 결과물이었다"고 되짚었다. 르코르뷔지에(1887∼1965)의 저층 필로티(벽 없이 기둥으로 형성한 공간)는 습한 땅으로부터 거주공간을 떨어뜨리기 위한 장치였다.

[중앙일보]'노벨화학상 현택환' 오늘 불릴까…"후보되면 5~6년뒤 받을수도"

"노벨상 시즌 때마다 괴로웠어요. 한국인 과학 노벨상 수상자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노벨상 후보군에 들었다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단장의 말이다.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정보분석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논문 인용 횟수 등을 근거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 유력 후보로 현 교수를 점찍었다.

[중앙일보]"코로나19보다 힘든 건 중소기업 못 믿는 사회"

오원철(65) 정원이앤씨 대표는 올해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정원이앤씨는 경상남도 고성에 있는 공해방지 설비 제조업체다. 2014년 세워진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 1월엔 하나의 장비로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을 동시에 90~99%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한국경제]서정진 "올 연말 셀트리온 떠나 벤처로 새출발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연말 회사를 떠난다. 내년에는 벤처기업인으로 변신한다. 만 65세에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는 내년 초 해외에 U헬스케어(유비쿼터스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10조원대 투자 유치 논의를 시작했다.

[조선일보]생명과학·세포치료법·보행로봇… 삼성, 미래기술 연구에 400억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연구 분야 육성과 지원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는 연구 지원 공익 사업이다. 매년 세 차례 지원 연구 과제를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기초과학·소재·ICT 분야 등에서 과제 634개에 8125억원을 지원했다.

[중앙일보]미·중 사이 줄타기는 가능한가

앞으로 최소 30년은 간다는 미·중 대결. 한국의 성공을 가능케 했던 세계 질서는 해체되고 있다. 대신 미래 한 세대의 운명을 좌우할 '전쟁'의 초입에 서 있다. 군사 분야를 넘어 경제·우주까지 아우르는 다영역 복합전이다. 미·중은 각기 견인과 압박을 오가며 한국에 줄을 서라고 요구하는데, 한국은 어느 한쪽이 폭발하지 않을 정도로만 줄을 넘나든다. 이게 오히려 미·중을 자극하는 회피적·편의적 대응일 수 있다.

[동아일보]미국과 중국의 핵 경쟁 속에 낀 한국

"세계가 부러워할 최강 무기가 있다. (다른 나라가)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을 우리는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미네소타 유세에서 대뜸 신형 무기 얘기를 꺼냈다.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 밥 우드워드가 저서 '격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신형 핵무기 시스템 얘기를 했다"고 밝힌 뒤였다. 이후 '대통령이 기밀을 노출했다'는 비판이 거셌지만 이번엔 아예 공개석상에서 재차 언급한 것이다.

[한국경제]자율주행차 시대 '눈앞'…기술보다 '사회 수용성'이 문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2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약 한 달 뒤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민간 우주여행과 재활용 로켓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잇따라 꿈같은 일을 현실로 일궈낸 '기인(奇人)'의 호언장담을 계기로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조선일보]블록체인이 인공지능의 '치매'를 막는다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만든 가상의 인물이다. 아직 그가 누구인지 어디서 뭘 하는지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본계 미국인으로 추측되며, 암호학과 전산학의 대가로 판단된다. 그가 2008년 10월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란 제목으로 비트코인 관련 논문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논문에서는 비트코인에 필수적인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이 함께 소개됐다.

[동아일보]반복 업무는 로봇에 맡기고 고부가가치 창출 집중

2018년 10월 싱가포르 최대 이동통신사인 싱가포르텔레콤(싱텔)의 최고디지털책임자는 직원 한 명당 로봇 한 대, 즉 '1인 1로봇'의 비전을 던졌다. 2016년 말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해 오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의 전사적 확산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계기는 2018년 열린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통신회사의 경우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시즌권 판매 수요, 서비스 문의가 급증하면서 순간적으로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임시직을 고용하지 않고 밀려드는 수요에 대응할 수는 없을까 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회사가 눈을 돌린 곳이 바로 로봇이었다.

[매일경제]전력 부족사태 언제든 닥칠수 있다

지난여름 우리나라는 역대급으로 긴 장마를 겪었다. 덕분에 전력피크 걱정은 한시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는 겨울도 무사하리란 보장은 없다. 미국을 보자. 캘리포니아주에서 8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순환정전이 발생했다. 14일에는 약 41만가구, 15일에는 약 20만가구가 15분~1시간가량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조선일보]"선정비들을 강물에 집어던져야 합니다"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남문 입구에 비석 숲이 있다. 산성 안팎에 서 있던 각종 선정비(善政碑)를 모아놓은 곳이다. 디귿 자로 도열해 있는 비석은 모두 30기다. 조용하다. 방문객 동선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선정비는 선정(善政)을 베푼 수령에게 백성이 주는 선물이다. 그럴까. 이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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