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건희 낙수효과
우리나라에서 이런 드라마를 제작한다면 엊그제 별세한 이건희 회장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카네기나 포드처럼 위인의 반열에 올릴 수 있을까? 이건희 회장은 낮은 품질의 저가 제품을 만들던 삼성전자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선진국 거대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최첨단 산업에서 중진국 기업이 1등을 한 세계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 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국내에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거액의 법인세를 납부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했다.

[중앙일보] 이건희 회장이 남기고 간 숨은 이야기들
26년에 걸친 이 회장의 신경영 성과를 굳이 열거할 생각은 없다. 그 업적은 "삼성은 이제 스마트폰, TV, 컴퓨터 칩의 세계적 거인이 됐다"는 외신 기사들에 모두 녹아 있다. 이 회장 타계 이후 신경영의 장면들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우선 350시간이 넘는 1993년의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열띤 강연이 대표적이다. 반도체에서 스택(stack) 공법을 선택한 것도 유명한 장면이다. 전문 경영인들이 처음 시도하는 위험부담에다 비용 문제로 망설이자 이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매일경제] 혁신도시 명분으로…대전 떠나는 공공기관
최근 2년 새 공공기관 3곳이 이전한 데 이어 중기부마저 대전을 떠나면 산하 기관도 줄줄이 세종행을 택할 것으로 보여 대전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염려를 낳고 있다. 중기부를 거점으로 최근 지정된 대전역세권지구 혁신도시에 IBK기업은행 등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를 추진해온 대전시는 중기부 이전을 완강히 반대하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저지에 나섰다. 최근 대전 지역에서 공공기관이 떠나는 이른바 '탈(脫)대전'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대부분 세종시에 새 둥지를 틀었고 일부는 대전 인근 지역인 충남 내포신도시와 충북 청주 오송·오창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년간 세종시로 빠져나간 인구만 10만751명에 달한다.

[매일경제] 과학의 대전 행정의 세종…"한 도시 되자"
대전·세종 통합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통합이 지역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행정구역 통합 문제는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이슈로 떠올라 논의에 불이 붙었고 충청북도가 광역 행정구역 통합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는 등 대전·세종 통합을 넘어선 충청권 4개 시도 행정통합론까지 점화되면서 판을 키우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경제] 한국 첫 방역 박람회…'K방역' 이끌 130여개 기업 총출동
국내 첫 방역산업 전문 박람회 'K-방역 엑스포(K-Quarantine expo)'가 국내 방역장비와 설비 등 'K-방역의 세계화'를 목표로 오는 30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범방역 국가 타이틀을 얻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방역 전시회다. 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한국 방역산업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다. 세계전시연맹(UFI)이 전시장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한 킨텍스의 4단계에 이르는 멀티 방역시스템,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생활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중앙일보] 코로나 시대, 기후재앙 막는 행동에 박차 가하자
기후변화 대응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몇 십년 동안 중대한 의미를 갖는 사안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이 더욱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시베리아의 전례 없는 폭염, 동아프리카의 갑작스러운 홍수, 그리고 미국 서부의 광대한 지역이 산불로 파괴되는 것을 목격했다. 한국에서도 역대급으로 긴 장마와 수차례 태풍 피해를 입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처럼 코로나19는 기후 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재차 확인시켰다.

[한국경제] "AI 기술 활용 못하는 조직, 경쟁기업에 유능한 직원 뺏긴다"
마크 하버크로프트 SAP석세스팩터 고객관리책임자(사진)는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찾는 직원들은 빠른 피드백과 발전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조직을 발견하면 기존 회사를 주저없이 떠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버크로프트 고객관리책임자는 다음달 11~12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인재포럼 2020에서 '글로벌 기업의 인재경영 트렌드(직원경험)'를 발표한다.

[한국경제] 'AI 패권' 노리는 시진핑…14억 인구 빅데이터에 美 '초긴장'
2017년 12월 31일 시 주석이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하던 당시 국내외 매체들은 그의 집무실 책장에 꽂혀 있는 두 권의 책에 주목했다. 페드로 도밍고스의 《더 마스터 알고리즘》과 브렛 킹의 《증강현실》이었다. 모두 AI 관련 서적이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시 주석은 서가에 이념·정치·군사 관련 책들을 주로 놓아두고 있다. 여기에 이 두 권이 있다는 사실은 그가 AI에 얼마나 깊은 관심이 있는지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중앙일보] 식량·평화 싣고 나른다, 유엔 항공기 안전 책임진 한국인
'개점휴업'인 시기, 유엔 항공사는 더 바삐 움직여야 한다. 최근 그의 보람, 자부심이 부쩍 커졌다. 지난 9일 WFP가 올해 노벨평화상에 선정되면서다. 노벨상위원회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할 때 '기아 해소'와 '식량 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놓지 않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는데, WFP의 활동을 가능하게 한 게 바로 UNHAS다. 휴가차 한국에 들어온 최동욱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 25일 아프리카로 돌아갔다.

[중앙일보] 국군 뿌리는 광복군이라면서 왜 철기의 청산리 전투는 홀대할까
항일 무장투쟁사상 최대 승전인 청산리 전투가 100주년을 맞았다. 그런데 기념행사는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졌다. 일본과의 관계에서 날을 세우고, 국군의 뿌리를 광복군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문재인 정부라면 대대적으로 띄울 만한데도 말이다. 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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