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Teams플랫폼 미리 설치하고 사전 예약시 비용 절감
더 밀크, 달라지는 CES2021 이벤트 설명회 가져

CES2021은 기존과 달리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개최 시간이 미국 동부 시간에 맞춰지며 국내에서도 생중계로 행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미지= CES2021 홈페이지 갈무리]
CES2021은 기존과 달리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개최 시간이 미국 동부 시간에 맞춰지며 국내에서도 생중계로 행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미지= CES2021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일정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며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ES는 국내 삼성, LG, 현대를 비롯해 애플, MS 등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동향은 물론 인공지능, IoT 등 첨단 기술 흐름도 한눈에 볼 수 있다. CES2020에는 한국에서 최대인원이 참여하며 각국에 국내 스타트업의 역량을 알리고 활발한 네트워크 교류의 자리가 됐다.

CES2021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인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전시보다는 기조연설, 컨퍼런스 일정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은 내년 1월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로 현재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내년 1월 4일까지는 149달러에 신청 가능하다. 이후에는 449달러로 접수비용이 증가할 수 있어 서두르는게 유리하다.

더밀크(대표 손재권)에 의하면 CES2021은 개막부터 미국 동부 시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시간차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미국 동부 기준으로 아시아권에서도  생방송 시청과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 개막 기조연설은 11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8시30분)으로 Verizon 회장 겸 CEO인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가 나선다. 10년후 기술 비전에 대한 기조연설과 쇼케이스는 12일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오후 10시 15분)에 시작된다. 연사로는 CTA 회장인 개리 샤피로(Gary Shapiro)와 카렌 춥카(Karen Chupka)가 참여한다.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CES2021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Teams 빌드를 활용하며 고품질의 방송으로 준비되고 있다. 손재권 대표는 "발표자와 발표자료가 동시에 공개되며 한편의 쇼처럼 진행돼 미래의 컨퍼런스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MS 플랫폼은 보편화가 안된게 사실이다. 때문에 참여 기관이나 기업은 MS의 플랫폼을 미리 설치해 연습하는 것도 좋겠다"고 조언했다.

모바일로도 CES2021 참여가 가능하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CES2021앱이 만들어지며 일정표는 물론 파트너, 네트워크 카테고리로 앱과 웹의 인터랙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종 행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듯이 앱과 웹서비스의 장점을 담은 모델이 될 것이라는게 손 대표의 분석이다.

하지만 최첨단의 전시물을 보고 체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의 전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등을 볼수 있는 유레카 존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기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 특히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을 홍보하고 글로벌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던 기존 CES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손 대표는 CES2021에 대해 가장 큰 변화 9가지를 예측했다. 우선 직접 전시를 보고 감동하는 대형 디바이스보다는 스마트폰 등 작은 디바이스와 재택근무 아이디어가 주목 될 것으로 봤다. 스마트 홈과 재택근무 솔루션, 기기의 대거 등장도 예상된다. 기존에 관심이 쏠렸던 인공지능, 5G, IoT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이 되며 주목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그동안 CES의 비주류였던 기후변화, 환경을 비롯해 사회, 거버넌스 등이 코로나19 이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ESG가 주요 토픽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율차, 로봇택시 등 전기차 관련 기술도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EV와 CES가 합쳐지며 EVS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지털 화폐와 디지털 치료 등 디지털 헬스도 관심이 모아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영어에 능통하고 글로벌 문화를 적극 활용하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손 대표는 "CES2021은 별도의 방송국이 마련될 정도로 이벤트의 새로운 형태로 선보일 것"이라면서 "영어가 잘되고 적극 활용하면 글로벌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한국인의 특성상 공식 플랫폼에서 적극 발표하고 자신을 어필하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자칫 존재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직접 가서 참여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CES2021의 다양한 강연과 행사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사전 접수로 비용을 줄이는 혜택도 참고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 역시 "올해는 코로나19로 다채로운 행사들의 온라인 참여 기회가 있었다"면서 "CES2021은 기회이면서 위기가 될 수 있다.  스타트업 전시 존이 없고 CTA의 기업 초대도 없다. 다만 전시존이 만들어지긴 할텐데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CES를 운영하는 CTA(미국 소비자기술협회)는 지난 1일(현지시간) 진행 방식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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