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18일 온라인 데모데이 개최···서비스 시연

KAIST는 18일 ZOOM을 통해 감정인식·요약 영상 AI 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개발한 응용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진=ZOOM 캡쳐]
KAIST는 18일 ZOOM을 통해 감정인식·요약 영상 AI 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개발한 응용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진=ZOOM 캡쳐]
영상에서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추려주고, 입력한 단어와 어울리는 영상·음악이 제공된다? 실시간 표정 분석·기록까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왔다. 

박주용·남주한·이원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팀은 18일 ZOOM을 통해 감정인식·요약 영상 AI 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개발한 응용서비스를 소개하는 온라인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API·API 체험 서비스는 영상 URL 또는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하면 감정 분석 결과 또는 하이라이트 요약 영상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구축된 데이터셋과 학습모델 성과물에 대한 대국민 홍보·API 수요자에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연구진이 교통 블랙박스 영상을 API 서비스에 적용하자 영상 자체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된 부분이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고 사고 순간만을 잡아냈다는 의미다.  

API 서비스는 KAIST 컨소시엄 접속 후 사용 신청할 수 있다. API 공개를 통해 감정분석, 요약 영상 관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 비디오 요약 영상을 통한 질의 기반 하이라이트 콘텐츠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단어와 어울리는 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영상과 음악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연관 지어 자연어 수준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태깅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해서도 사용자 의도에 맞는 하이라이트 영상과 음악을 찾을 수 있다.

개인 감정기록장 서비스는 사용자의 표정을 분석해 감정을 기록하고, 감정 해소·전환에 도움을 주는 앱이다. 감정을 살피고 기록하는 과정을 여행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표현했다. 

사용자는 축적된 감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감정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감정 상태에 따른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실시간 얼굴 영상 분석을 통한 서비스 만족도 측정은 모바일 웹 환경에서 사용자의 얼굴 이미지를 수집·감정 분석해 웹페이지 내 요소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는 서비스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정성적 설문조사 대신 감정 분석을 통해 상품에 대한 선호도를 실시간 조사할 수 있어 온·오프라인 상품 시장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사람이 표정을 보고 무엇보다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가 만족도라고 생각했다"며 "고객 만족 조사 솔루션 시장이 24년까지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아,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박주용 교수는 "AI 연구에는 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자원일 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AI 연구 결실을 맺는 데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는 일반인과 전문가의 참여로 모인 한국인 감정과 영상 요약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본 알고리즘 개념, 응용 가능성을 최초로 선보인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화진흥원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2차)' 사업 예산과 KAIST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민간투자금 등 총 46억 원으로 운용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2차(추경) 사업: 32번 감정인식 및 요약 영상 AI 데이터' 일환으로 개최됐다.

데모데이에서 발표된 4개 응용서비스는 국내 대표적 전문 창작 전시 집단인 아트센터 나비와 미디어 테크 아트(media tech art) 업체인 리콘랩스와 공동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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