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마이크로로봇 형상 최적화 기술 개발
무릎연골재생부터 암치료 등 다양하게 활용

국내 연구진이 체내 질환에 맞게 설계해 각 질환 부위를 정밀하게 치료 할 수 있는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원장 박종오)은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와 치료제 정밀전달용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로봇은 고형암인 간종양 색전시술과 무릎연골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시술에 적용 가능하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형암은 혈액이 고속으로 흐르는 혈관 내에서 치료제를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 이동속도가 빠른 로봇이 요구된다. 무릎연골손상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제를 전달해 질환을 치료해야하는데 활액의 높은 점성으로 이동속도보다는 손상된 연골 부위에 세포 치료제를 많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고형암 치료용 마이크로로봇은 타원체형으로, 무릎연골 재생용 마이크로로봇은 원형 마이크로로봇이 적합하다고 보고 질환에 따른 최적화된 마이크로로봇 모델을 개발했다. 질환별로 마이크로로봇을 검증한 결과 많은 수의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연구진은  질환에 따라 치료제 전달에 최적화된 마이크로로봇의 모델을 최초로 제시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고광준 연구원은 "단순 치료제 탑재와 전달에 집중되는 마이크로로봇 연구를 형상 기술개발로 확장한 첫번째 연구"라고 설명했으며, 총괄 교신저자로 참여한 최은표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 교수는 "마이크로의료로봇이 원천기술에만 머물지 않도록 전임상 실험에 적용하여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내용은 ACS 나노에 게재됐다. 

질환별 마이크로로봇 개발 개념도.[사진=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제공]
질환별 마이크로로봇 개발 개념도.[사진=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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