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은 바이오 기술 풍성, 자생적 벤처 네트워크 구축"
권칠승 장관도 대전 바이오 생태계 이해...1달 내외 공모 이뤄질 듯

허태정 대전시장(좌)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대전시가 지닌 '바이오벤처 네트워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전광역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오후 대전정부청사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만났다. 허 시장이 권 장관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 시장은 이날 권 장관에게 대전이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최적지임을 피력했다. 

랩센트럴은 201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설립된 비영리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이다. 이 지역에는 대학-연구소-대학병원-벤처캐피털(VC)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어 자생적인 창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최근 정부도 국내에 바이오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000억원 내외 규모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허 시장은 권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 기반의 R&D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연구기관이 45개소, 연구소기업이 295개소를 보유한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기술 공급지"라면서 "딥테크 기반 600여개의 바이오기업이 집적되어 있고,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등 융복합 연구를 위한 풍부한 인력풀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어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3개 대학병원과 인체유래물은행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을 구축하여 바이오 렙센트럴과 유기적 연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대전시는 2000년 전후 생명연, LG생명과학 등에서 연구원들이 분사 창업(Spin-off)한 기업들이 다수 있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를 중심으로 1세대 바이오벤처부터 신진바이오기업까지 모여 자생적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권 장관은 랩센트럴 전국 공모사업인 만큼 말을 아꼈지만, 대전 바이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했다고 알려졌다. 중기부는 1달 내로 관련 사업 준비를 마무리하고 전국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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