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TP 지능로봇산업화센터서 출범
초대 회장에 이기성 네스앤텍 대표 선출

대전로봇기업 협의회 발족식이 27일 대전테크노파크 지능로봇산업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김효원 기자]
대전로봇기업 협의회 발족식이 27일 대전테크노파크 지능로봇산업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김효원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다. 각자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서로 도와줄 수 있는 협의체로 만들자." 대전의 로봇기업들이 뭉쳤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27일 대전테크노파크 지능로봇산업화센터에서 '대전로봇기업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로봇기업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술·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날 발족식에는 대전의 로봇기업 12개사가 참석했다. 협의회 발족 뒤에는 곧바로 회장 선출도 이뤄졌다. 이기성 네스앤텍 대표가 자진 출마하고 동의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기성 대표는 "대전의 로봇기업들이 언제 어디서나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모임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로봇 기업들은 서로 애로사항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수의 기업 대표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애로사항은 '인력'이었다. 

이에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트위니에서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출퇴근 100% 자율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연봉이 특별히 높지 않아도 고급인력을 끌어올 수 있는 이유다"고 팁을 전수했다. 

이동배 비전세미콘 연구소장은 로봇 사업에 필요한 안전 인증이나 규제에 대해 사전에 함께 대응하자고 건의했다. 이 소장은 "로봇이 서비스업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하려면 안전인증이나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질텐데, 이를 사전에 검증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이재영 대전테크노파크 센터장은 "작년부터 이런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늦어졌다"며 "앞으로 센터에서도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족식은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최 및 주관했다. 협의회에는 16개사가 참석했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네스앤텍(대표 이기성) ▲라스테크(대표 성낙윤)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 ▲비전세미콘(대표 윤통섭) ▲새온(대표 김진현) ▲씨엔로봇(대표 김익수) ▲엠텍(대표 강선모) ▲유콘시스템(대표 조기동) ▲트위니(대표 천홍석, 천영석) ▲이지엔도서지컬(대표 권동수) ▲두시텍(대표 정진호) ▲마젠타로보틱스(대표 권기현) ▲아이엠티(대표 조자연) ▲에스엔(대표 송수준) ▲하기소닉 (대표 김병극) ▲커미조아(대표 민경훈).
 

이기성 네스앤텍 대표가 대전로봇기업 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진=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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