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5000억 대박 영미 소설앱…창업자는 31세 한국인
2013년 이 대표는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생이자 중앙일보 객원기자였다. 옥스퍼드의 학생 토론 동아리이자 토니 블레어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등 정치인의 산실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첫 한국인 회장을 역임한 직후였다. 그해 3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해 예산이 20억원인 옥스퍼드 유니언 회장을 하며) 큰돈을 만져보니 경제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했던 그는 8년 후 5000억원 규모 인수합병의 주인공이 됐다.

[매일경제]'AI 개발자 올림픽'서 1위 오른 韓스타트업
창업한 지 7개월 된 한국 벤처기업이 전 세계 최고 AI 인재들이 맞붙은 기술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스테이지는 11년 역사의 세계 최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캐글(Kaggle)'이 개최한 경연에서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AI 개발자라면 누구나 실력을 겨루고 싶어 하는 캐글에서 한국 기업이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 AI 개발을 총괄한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가 네이버, 카카오, 구글, 엔비디아 출신 '개발자 드림팀'을 꾸려 창업한 회사다.

[한국경제]이광형 KAIST 총장 "코딩만 가르쳐도 청년실업 개선될 것"
“두뇌에 칩을 심는 뉴럴링크 개발, 재활용 로켓을 이용한 우주선 발사 등을 시도해 세계의 혁신을 쥐고 흔드는 일론 머스크와 같은 사람이 미래에도 세계를 지배할 겁니다. 우리도 ‘일론 머스크’가 나오도록 학생들을 길러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집무실에 TV도, 세계지도도 거꾸로 달아놓은 ‘괴짜 총장’이 미래교육을 말하는 자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괴짜를 소환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사진)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연 ‘과학·수학·정보 교육정책 발전을 위한 포럼’에서 세상을 바꾸는 괴짜를 기르는 교육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국경제]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한번 꽂히면 직진…틀 갇히면 혁신은 없다"
2002년 5월 서울 광화문의 조그만 사무실에 ‘고영테크놀러지’ 현판이 걸렸다. 로봇 엔지니어 출신 고광일 대표는 “하고 싶은 연구를 하며 세계를 석권할 제품을 만들자”며 창업에 나섰다. 당시 그의 나이 45세.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정한 것도 아니었다. “한번 꽂히면 직진한다”는 평소 입버릇대로였다. 주변에선 “무모한 도전”이라고 수군거렸다.

[한국경제]삼성 - 화이자 '빅딜'…한국, 亞 넘어 '글로벌 백신허브'로 급부상
‘삼성-화이자 빅딜’을 통해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화이자를 잡기 위한 각국 정부와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들의 뜨거운 경쟁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승기를 잡으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항체의약품에서 백신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화이자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어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정부도 한시름 놓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물량의 일부를 국내에 조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중앙일보]탈중국·반도체·방역…대만 세 날개로 난다
한때 중국의 견제로 변방으로 밀렸던 대만이 반도체 기술과 탈중국을 등에 업고 다시 부상하고 있다. 11일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3.09%를 기록했다. 한국(1.6%)의 약 2배다.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최고 8%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대 성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보다 훨씬 높다.

[매일경제]"미국 반도체 배터리 투자 결단해라"…바이든 행정부, 삼성전자 불러 또 투자 압박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엔 미 연방 상무부가 삼성전자를 불러 현지 투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미국 정부의 투자 재촉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국-미국 정상회담을 전후로 삼성이 미국 투자 결단을 내릴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1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나 레이먼도 미국 상무장관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자국 자동차 업체들을 한자리에 불러 반도체 수급 문제를 논의한다.

[중앙일보]한국산 구강유산균, 미국·일본 간다
유산균은 체내에서 해로운 세균을 물리치는 유익한 세균이다. 원활한 배변에 도움을 주는 장(腸) 유산균은 홍삼과 더불어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코 건강이나 피부 미용에 특화한 상품이 출시되는 등 시장이 세분화하고 있다. 오라팜은 시장이 이처럼 커지지 전인 2017년부터 국내 최초로 구강유산균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사옥에서 만난 윤은섭(54) 오라팜 대표는 “구취 개선과 치아 건강에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코로나, 종류 안 가리고 다 잡는다… ‘꿈의 백신’ 연내 임상시험
2017년 미국의 백신 연구자들이 모든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듣는 범용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정부에 연구비를 요청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에 왕관(코로나) 모양의 돌기가 나 있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그때까지 대표적인 종류가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2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유발한 코로나 바이러스였다.

[매일경제]그 자신감 넘치던 K바이오는 어디에
중국 한 제약사가 '중국판 화이자' 백신 공장을 세운다는 소식이 외신에서 들려온 것은 10일 오전. 푸싱제약이 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로부터 mRNA 기술을 제공받고 백신 유통을 준비한다는 내용이었다. 씁쓸한 소식인지라 국내 한 바이오사 임원에게 곧바로 연락을 돌렸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는 "중국이 mRNA 백신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백신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상대 업체도 중국 시장에서 장악력을 키울 수 있겠지요. 서로 '윈윈'하겠다는 겁니다."

[동아일보]유럽 찬사받던 K방역의 추억, 이젠 잊어야
7일 오후 프랑스 내 한국 관련 공보 업무를 담당해온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으로부터 불쑥 전화가 걸려 왔다. 국제의학저널 ‘랜싯’에 발표된 연구를 다룬 일간 르몽드 기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생활하는 ‘공존 전략’을 채택한 국가보다 코로나19 박멸 전략을 추진한 국가들이 사망률이 낮고 경제 회복도 빠르다는 내용이었다. 박멸 전략을 추진한 국가로 한국이 꼽혔다. 이미 본 기사인 데다 그다지 새로운 관점도 아니어서 ‘굳이 전화를 왜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일보]"다신 서울 가는 일 없을 것"…청주는 왜 싱글들 아지트 됐나
서울에서 10년 넘게 생활해온 노모(34·여)씨는 2017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충북 청주시 오창읍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팍팍한 서울살이에 지쳐 청주로 향한 그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회사를 오갈 집을 알아보던 중 깜짝 놀랐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살던 26.4㎡(8평)짜리 원룸 월세가 60만원이었는데 청주에선 49.5㎡(15평) 투룸 월세가 30만 원대여서다. 

[한국경제]왜 대통령이 되려는 겁니까
‘중진국 함정’은 얼마 전까지 대만에 따라붙는 단골 수식어였다.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아시아의 용(龍)’으로 갈채 받던 나라가 1980년대 후반 이후 기력을 잃었다. 두 자릿수를 넘나들던 성장률이 2000년대 들어서는 4% 아래로 떨어졌다. 포모사 에이서 등 간판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기면서 산업 공동화(空洞化)가 가속화한 탓이 컸다. 2001년 12월, 그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와서 쓴 기사의 제목이 ‘추락하는 용(龍), 고장 난 경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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