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머릿속 지우개’ 치매 늦추는 약 나왔는데... 약값 年 6200만원
미국에서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신약이 새로 탄생했다. 과학자들은 약효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우려했지만 환자와 제약업계는 치매 극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기대를 걸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7일(현지 시각) 미국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임상시험에서 인지능력 감소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판매를 승인했다. 

[중앙일보]“한국판 모더나 만들자” K바이오 랩허브 유치 경쟁 뜨겁다
실험·연구에서 임상·시제품 제작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K바이오 랩허브(Lab Hub)’유치를 놓고 전국 지자체가 경쟁하고 있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중기부는 오는 7월까지 K바이오랩허브 후보지 1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평가, 예산 반영 등을 거쳐 2024년까지 랩허브를 세우기로 하고 전국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국비 2500억원과 지방비 850억원 등 3350억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조선일보]세계는 친환경 패권 다툼 중… 한국, ‘원자력’과 ‘전기차’ 지금 잡아야 한다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원인 물질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이다. 그중에서도 메탄으로 인한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약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메탄은 화학적 산화작용으로 인해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이 9년쯤에 불과하다. 그런데 지난해 대기 중 메탄 농도가 급상승하며 198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로 생기는 메탄의 양이 자연 소멸하는 양보다 훨씬 많았다는 의미다. 지구온난화가 통제 불능의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한국경제]문승욱 "차세대 SMR 기술 개발 동참할 것"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8일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9~10월 중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자력 발전은 (원전이 가동을 멈추는) 2060년까지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며 “상용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원전 기술 개발은 정부 차원에서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일본에는 없다…전쟁영웅 보훈은 한미혈맹 뿌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참전 미군 노병인 랠프 퍼킷 예비역 대령(94)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 장면은 지난달 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노병 앞에 무릎을 꿇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한미 동맹의 근본'을 상징적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삼성, 日 의존했던 반도체 소재 국산화
삼성전자가 일본과 독일에서 전량 수입하던 반도체 핵심 소재 ‘고순도 염화수소’를 국내 중견기업 백광산업과 손잡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9년 7월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나서자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만에 일본 의존도가 높던 소재의 국산화에 성과를 거둔 것이다.
8일 삼성전자 및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양 사는 고순도 염화수소를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에 실제 적용하는 품질 테스트를 최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중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이젠 개발된 인공지능 활용하는 시대"…대기업 'AI 멘토' 된 서른살 청년
올해 30세인 손진호 알고리즘랩스 대표(사진)는 지난 2월 5일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앞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했다. PT 주제는 ‘AI(인공지능) 실무 적용을 위한 AI 방향’. 손 대표는 이 PT를 통해 “AI를 연구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개발된 AI를 실무에 맞게 잘 활용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3~4월에도 GS 신임 임원과 부사장·전무급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특강을 했다.

[매일경제]'2억명 메타버스' 네이버 제페토, 한국판 로블록스 만든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고 있는 제페토(ZEPETO)가 일반 이용자를 위한 '게임 만들기' 기능을 선보인다. 이용자가 직접 만들어 올린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 방식으로 거대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 중인 미국 로블록스(Roblox)와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제페토는 올해 하반기 이용자 아바타가 활동하는 가상공간인 맵(map)과 의상 등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창작 지원 플랫폼 '제페토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경제]당신이 '애들'이라 부르는 그들이 당신의 미래를 이끈다
만약 당신이 타임머신을 타고 2019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손소독제나 투명 아크릴 칸막이가 히트상품이 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가 이뤄지며,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높아진 것을 아는 채로 2019년으로 간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2007년으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그때가 아이폰이 나온 해다. 스마트폰이 바꿀 혁명적인 변화와 비즈니스 기회가 본격화되기 전으로 당신이 돌아간다면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을 세웠을 것이다.

[중앙일보]공공기관 MZ세대, 공민지가 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잇따라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은 각 직장에서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 같은 민간 대기업에서 20~30대 직원들이 성과급 배분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던 배경이다. MZ세대라는 용어를 의인화해 ‘민지세대’나 ‘민지네’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아일보]“초상화 맞아?”… 지도로 그려본 나의 삶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은 1856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화 전문 박물관으로 런던 명소 중 하나이다. 이곳의 작품들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란 제목으로 특별 전시 중이다. 명성, 권력, 사랑과 상실, 혁신 등을 주제로 76명의 삶을 초상화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이 전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작품은 “이게 초상화 맞아?”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동아일보]‘탱크’와 1m 쇠자
최경주(51)가 요즘 애지중지하는 도구가 있다. 1m짜리 쇠자다. 지난해 미국 댈러스 인근에서 열린 최경주 주최 주니어 골프대회에 출전한 10대 한국 선수가 퍼팅 연습에 사용했던 것이다. 퍼팅을 최대 약점으로 꼽는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은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데 미국은 찾기 힘들어요. 나중에 밥 사줄 테니 달라고 했죠.”
최경주는 매끄러운 자 위에 공을 올려두고 퍼팅 스트로크를 반복했다. “집이든 호텔방이든, 아침이든 저녁이든 틈만 나면 했다. 

[한국경제]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평생 다닐 생각말고 성공 커리어 만들라"
“우리 회사에 평생 오래 다닐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한 달에 한 번 새로 입사한 직원들과 만나는 ‘온보딩’ 행사에서 자주 강조하는 내용이다. 류 대표는 “각자 자신의 커리어에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회사 생활의 의미 아니겠느냐”며 “업계에 ‘카카오페이 출신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평가가 쫙 퍼지는 게 훨씬 기쁠 것”이라고 했다. 직원들끼리 영어이름으로 부르는 카카오에서 류 대표는 알렉스(Alex)다. 최고경영자(CEO) 집무실을 따로 두지 않고 다른 직원들 옆자리에 섞여 일하고 있다. 

[조선일보]연평도 소나무는 알고 있다, 그날 戰士에게 벌어진 일을…
1989년 8월 13일 광주에서 태어난 서정우는 무탈하게 고등학생이 되었다. 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에 입학한 뒤 2학년인 2009년 대한민국 해병대에 입대했다. 2010년 11월 23일 근무지인 인천광역시 연평도에서 ‘민주주의’와 ‘인민’을 국명에 갖다 붙인 북한군 포격에 전사했다. 석 달이 지난 2011년 2월 어느 날 전사지를 순시하던 연평부대 신임 부대장이 언덕에 서 있는 소나무에 꽂혀 있는 독수리 모표를 발견했다. 서정우가 포탄에 맞던 순간 그가 쓰고 있던 해병대원 정모에서 튕겨 나간 모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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