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내외 연구현장 두루 경험한 과학자"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이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내정됐다. [사진=청와대]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이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내정됐다. [사진=청와대]
'핵융합 선구자'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現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차관급 인사에 발탁됐다. 

청와대는 10일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이경수 전 핵융합연 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핵융합 에너지 전문가다. 국가핵융합연구소(現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1995년부터 2007년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완공하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 장치는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구현해낸다. 이어 국가핵융합연구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이사회 부의장, 국제기구 부총장 등 보직을 거쳤다.

이 내정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8번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인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여당 브레인 역할을 맡아왔다. 

청와대는 "30년 이상 핵융합 연구 현장과 국제기구에서 활동해 온 과학자로, 과학기술 전문성은 물론 뛰어난 업무 추진 능력을 갖추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청와대는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의 현안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가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의 이력은 ▲1956년 출생 ▲대구 경북고 ▲서울대 물리학과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물리학 박사 ▲KSTAR 프로젝트 총괄책임자 ▲국가핵융합연구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 이사회 부의장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 부총장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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