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빌게이츠가 불댕긴 ‘4세대 원전’ 전쟁… 한국은 100MW급 수출 목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차세대 원자로 기술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게이츠 창업자가 설립한 원전 스타트업인 테라파워는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에 혁신적인 방식의 4세대 원전을 지어 전기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라면 2029년 345MW(메가와트) 규모의 4세대 원자로가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중소도시 규모인 약 2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조선일보]국민이 뽑은 ‘한국에 가장 적합한 발전원’ 1위는 원자력
국민들이 원자력발전을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발전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탈(脫)원전 정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면서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 탄소 배출이 없는 원전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이다.

[중앙일보]“국가 안보와 국격이 우주 산업에 달려있다”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원인 물질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이다. 그중에서도 메탄으로 인한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약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메탄은 화학적 산화작용으로 인해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이 9년쯤에 불과하다. 그런데 지난해 대기 중 메탄 농도가 급상승하며 198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로 생기는 메탄의 양이 자연 소멸하는 양보다 훨씬 많았다는 의미다. 지구온난화가 통제 불능의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한국경제]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 "네이버같은 빅테크가 반도체 설계 뛰어들어야 승산"
최근 반도체 기업들은 나노미터(㎚·1㎚=10억분의 1m) 단위에서 싸우고 있다.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세계다. 메모리 업체들은 뒷자리 수에 따라 10x(18㎚ 이상), 10y(15㎚ 이상) 등의 D램을 생산한다. 첨단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생산하려면 7㎚ 이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이 필요하다.

[조선일보]AI, 자신의 뇌를 직접 설계하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은 9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람이 수개월 걸려 하던 반도체 칩 설계 작업을 단 6시간에 끝냈다”고 밝혔다. 특히 구글은 이번에 차세대 AI 칩인 TPU(텐서프로세싱유닛) 버전 4의 설계 작업 일부를 AI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AI가 자신에게 필요한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로, 영화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에서처럼 기계가 기계를 만들던 장면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조선일보]“세계적 AI칩 만들어 반도체 업계의 BTS 될 것”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에서 최근 수백억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로, 지난 1일 네이버 D2SF·DSC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한 번에 하나의 연산만 수행하는 일반 반도체와 달리, AI반도체는 사람의 뇌처럼 수십~수천개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매일경제]K반도체 가속…센서·AI사업 연내 예타 완료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반도체 등 산업 전방위에 걸친 대규모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반도체 분야 민관 공동투자 대규모 인력 양성, 시장선도형 K센서 기술 개발, PIM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개발 등 반도체 후속 사업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예타 사업 규모는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예타를 마무리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매일경제]정의선 최태원 조현준 최정우…한국판 수소 어벤저스 떴다
현대차와 SK, 포스코, 효성 등 4개 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뭉쳤다. 9월 중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해 민간 기업 주도로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美, 최초로 25센트 동전에 여성 새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25센트 동전(쿼터)에 처음으로 여성 위인의 얼굴이 새겨진다고 9일(현지 시각) 셰어 아메리카가 보도했다. 동전 뒷면에 새겨지는 주인공은 여성 시인이자 인권 운동가인 마야 앤젤루(1928~2014)와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이자 물리학자인 샐리 라이드(1951~2012)다. 에세이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로 잘 알려진 앤젤루는 흑인 여성 최초 베스트셀러 작가다. 

[한국경제]김명자, 효성 첫 여성 이사회 의장에
효성그룹이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사진)을 지주사 ㈜효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 3월 이사회를 통해 임기 만료로 퇴임한 박태호 전 의장 후임으로 김 전 장관을 선임했다. 효성이 여성 의장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국내 기업집단 중에서도 첫 사례다. 김 의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숙명여대 교수, 환경부 장관,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2017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첫 여성 회장으로 취임했다.

[중앙일보]"접종후 요단강 헤엄친대" 괴담 떠도는 얀센, 직접 맞아보니
“주사 열라 아프다던데?”, “진짜? 죽는 거 아니야.” “그래서 타이레놀 두 알 먹었지.” “혼자 먹지 말고 나눠줘 봐.”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병원. 친구 사이로 보이는 30대 남성 두 명이 조용히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 공여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첫날이다. 이 병원에선 오전 9시에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문을 연지 불과 5분쯤 접종 대기석은 15석 중 5석이 차 있었고, 이상반응 관찰 대기석(20석)과 예진표 작성석(5석)은 만석이었다. 

[한겨레]당신의 끝은 어디인가요, 있기는 한가요?
누군가 내게 물었다. “우주의 끝은 어디인가요? 끝이 있기는 한가요?”
태양계 천체를 다루는 내가 우주의 크기 같은 것을 재보았을 리 없다. 우주라고 하면 별이나 블랙홀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르지만, 나의 주제는 태양이라는 별 하나에 딸려 있는 작은 천체들이다. 요즘은 38만㎞ 정도 떨어져 있는 달에 어떤 관측기기를 보내면 달이라는 자연의 일부를 세세히 탐구해볼 수 있을까 따위를 고민한다. 가끔은 6억㎞ 거리의 유로파나 12억㎞ 떨어져 있는 타이탄의 환경을 상상한다.

[한국경제]"왜 일을 해야 하나" 묻는다면…
팍팍한 삶이 이어지다 보면 자연스레 삶이나 일과 관련한 철학적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삶에서 일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일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일이 담고 있는 의미는 한없이 무겁지만 모두가 같은 시선으로 일을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이에겐 고통과 노역을 의미했다. 누군가에겐 살아갈 목적이자 창조의 근원이었다. 일자리를 갈구하는 자가 있는 반면 끝없는 ‘일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조선일보]지방대 위기 극복 ‘원도심 캠퍼스타운’ 조성에 해법 있다
과연 돈이 문제일까? 정원 미달 사태에 처한 지방대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항상 재정 지원 확대로 귀결된다. 하나 추가된다면 수도권 대학 규제다. 수도권 대학의 정원을 감축해 지방대 진학자를 늘리자는 주장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해법이다. 1995년 지방자치를 시작한 후 반복되는 재분배와 보호 중심의 지역 발전 메뉴다. 

[조선일보]왜 재벌 총수는 대통령 앞에서 비굴해져야 하나
지난주 각 신문에 실린 사진 한 장이 참으로 ‘한국적’이었다. 문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삼성은 대리 참석) 간담회였다. 원탁을 앞에 두고 대통령과 총수들이 둘러서 있다. 대통령은 손 제스처를 써가며 무언가 말하고 총수들은 듣고 있다. 총수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두 손을 가지런히 배꼽 위에 모았다. 마치 선생에게 훈시 듣는 학생들 같다. 권력과 기업 간에 일상화된 갑·을 관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민주국가 치고 이런 광경은 지구상에 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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