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신경과학 분야 수상기업으로 선정
2만5000달러 지원과 J&J 석학과 '원포인트' 협력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 [사진=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 [사진=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대덕 바이오벤처가 글로벌 시장에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J&J Innovation)은 23일(현지시각) '퀵파이어 챌린지' 신경과학 분야 수상기업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를 선정했다. 퀵파이어 챌랜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육성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는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금 2만 5000달러(약 2850만원) 지원과 J&J이 뉴욕 게놈센터 인근에 운영하는 JLABS에 1년간 입주할 기회를 얻었다. JLABS는 J&J이 운영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인큐베이팅(보육) 공간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J&J 연구 석학들과 원포인트 연계뿐만 아니라 733개 파트너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입주하는 JLABS NYC(클릭)

J&J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얀센' 백신을 만든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J&J 이노베이션은 1973년 개방형 협력을 통한 새로운 바이오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가를 지원한다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JLABS 패밀리 기업은 신약벤처 497개사 의료장비기업 143개사 등 총 733개에 달한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리보핵산)를 이용해 퇴행성 뇌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특정 마이크로RNA를 포유류 뇌세포에 주입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발현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 약물로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을 감소시켰다. 또 전임상 단계에서 신경 염증 감소와 함께 인지 기능 회복을 확인한 바 있다.

류진협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J&J 석학들과 긴민할 멘토링뿐만 아니라 수많은 제약사와 생명공학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개발 가능성을 인정 받은 만큼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 1~2년 내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글로벌에서 신약 개발 가능성까지 인정받은 바이오오케스트라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판도를 단숨에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 수상 발표 원문(클릭)
 

존슨앤드존슨이 운영하는 JLABS 글로벌 네트워크 파급력. [사진=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존슨앤드존슨이 운영하는 JLABS 글로벌 네트워크 파급력. [사진=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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